[내돈내산 맛집]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뷔페 더 마켓 키친

일도 바쁘고, 감기에 시달리느라 포스팅이 뜸했다. 참 꾸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사이에 학교 축제가 지나갔고, 결혼 기념일도 지나갔다. 결혼 기념일에 방문한 포시즌스 호텔 뷔페 더 마켓 키친이다.

 

지하로...

다른 메이저급 호텔에 비해 유일한 단점이라면 지하라는 점. 근데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서 답답하지는 않았다.

 

초콜렛 분수.

이게 순금으로 만든거라고. 유명한 모양.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와인을 구입하면 뷔페에서 콜키지 프리로 먹을 수 있다고. 근데 월~목까지...

 

큰 거울.

간만에 사진도 찍고 입장. 창가가 없으니 좋은 자리, 나쁜 자리는 딱히 없을 듯하고, 다른 호텔 뷔페들에 비해 테이블 간격이 넓어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식 코너

한식 코너. 물회랑 육회가 맛있었다.

한식 코너...

한식이 꽤 풍부하게 차려져 있었고, 꽤나 먹을만 했다.

 

중식 코너.

오 탕수육.

탕수육이 꽤나 수준급.

 

즉석 코너.

이상하게 즉석 코너에서 뭐 잘 안해먹게 되는듯. 다른 맛있는게 너무 많다.

 

할랄 레시피 코너.

글로벌하게 할랄 레시피 코너도 갖추고 있었는데, 양고기 스튜가 꽤나 본격적이었다.

 

그릴 코너.

스프를 늦게서야 찾아서 못먹었다는 이야기.

 

내 사랑 그릴 코너.

양갈비가 실하고 맛있었고, 항정살 구이나 치킨도 수준급이었다.

 

샐러드 코너.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느낌이었지만 샐러드보다는 역시 고기가 많은 것이 중요하지.

 

믹스 샐러드 코너.

그냥 그렇다.

 

콜드컷.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먹을만 했던듯. 프로슈토와 멜론을 가져다 먹었는데 맛있었다.

 

회 코너.

냉 해산물 코너.

와이프는 열심히 가져다 먹던데, 개인적으로는 해산물은 별로... 회는 맛있었다.

 

스시 코너.

홍새우 간장 초밥 베스트!

 

롤과 치라시스시

치라시스시가 꽤 괜찮은 맛이었다.

 

실컷 먹고서야 정신을 차려 찍은 접시.

이미 샐러드와 찬음식을 지나서 메인 요리로. 양갈비 사랑... 민트젤리 사랑...

 

그래서 그릴 코너 자세히 한번 더!

항정살 구이의 야들야들한 윤기라니...

보고 있으니 또 가고싶다.

 

파스타 코너.

파스타가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파스타도 뷔페 왔던 것 중에는 베스트인듯.

 

몇 번째 접시야?

접시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자주 담으러 가야 하는 것은 호텔 뷔페에서는 장점이라고 본다.

 

디저트 전 마지막 접시.

아, 저 풀드포크 버거가 진짜 베스트. 솔직히 배가 안부른다면 저것만 한 3~4개는 먹고 싶은 맛이었다.

 

디저트 코너로.

초코 퐁듀를 해먹을 수 있는 코너. 와이프가 맛있다고 했다.

 

커피 음료는 무료!

탄산음료는 13000원... 세상에.

 

아름다운 디저트 코너.

디저트가 아예 다른 섹션에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판 초콜렛과 휘낭시에.

푸딩류들.

푹푹 떠먹는 맛이 있는 디저트들.

미니 당근케이크(안 먹음)

마들렌

케이크 코너!

케이크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았는데, 셰프 추천 무스 케이크는 맛이 굉장히 강렬했다.

 

그리고 콜드스톤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스크림 코너!

 

한식 디저트

과일

이날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음에도 정말 많이 먹었다. 솔직히 몇몇 호텔 뷔페들을 가보았지만, 여기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음식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서비스도 친절하고. 뷰를 중요시하지 않는다면 음식만으로는 여기가 최고라고 생각할 정도.

 

참고로 5시 30분에 처음 입장할 때보다 음식이 한 타임 돌고 난 다음 먹는 음식들이 더 맛있었다. 아마도 미리 해놓은 음식의 영향인듯? 평일인데 그닥 붐비지 않았으니 6시나 6시 30분쯤 예약한다면 최고상태의 음식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그리고 광화문을 산책하러 가는데, 멀리서 뭔가 노래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를 볼 수 있었다. 정인의 오르막길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는데 결혼식 축가였던 노래를 5주년 기념일에 실제 가수에게 듣다니... 꽤나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박재정의 여러 노래도 듣고. 뜻 깊은 결혼기념일이 된 것 같다.

 

위치며, 음식이며 빠질 것이 없는 좋은 뷔페였다. 문제는 내 지갑이지. 잘 벌어서 종종 이런 곳을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