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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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또똣온반내돈내산맛집 2022. 8. 24. 14:19
제주도에서 처음 고기국수를 먹었을 때가 기억난다. 아마 근방에 숙소를 잡았던가, 차를 근처에 댔던가는 명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어찌저찌 찾아간 올래국수에서 고기국수를 시켰더랬지. 맛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당시까지 고기국수가 어떤 음식인지 정확하게 몰랐던 나는 국수에 돼지고기? 사실 맛이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리고 나온 고기국수를 먹었을 때, 정말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고기국수의 면면을 뜯어보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일 수가 없다. 소면? 글쎄. 물에 빠진 고기? 으, 별로. 돼지고기 육수? 굳이 돼지로 육수를? 그런데 그 조합이 모여 이토록 굉장한 맛을 내다니. 그건 또 새로운 문제 아니겠는가. 소면? 고기 맛을 잔뜩 머금고 탱글탱글해. 물에 빠진 고기?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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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신수동 커츠내돈내산맛집 2022. 6. 17. 13:53
돈까스를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 이게 내 결론이다. 그냥 먹어도 맛난 돼지고기를 빵가루를 입혀 튀겼는데 그게 맛이 없을 수가 있나. 바야흐로 돈까스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사방에 유명 돈까스집들이 난립하는 요즘이다. 사실 돈까스는 분쇄육으로 만든 냉동 돈까스부터 호화로운 제주 흑돼지를 사용해 적절히 튀겨낸 일식 돈까스까지 다 좋아하는 나에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다 혼밥할 일이 생기면 근처의 돈까스 맛집을 찾아 가는 것이 나름의 취미인데, 광흥창역과 대흥역 모두에서 먼 신수동의 커츠를 방문하였다. 6월 16일 현 시점에서 네이버 별점 4.92를 달리는 후덜덜한 맛집이라서,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네이버 별점이 저런가 궁금하기도 했고. 나는 특로스에 히레카츠를 추가했다. 좌석은 전원 1자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