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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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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문화체험, 문화충돌, 문화접변.코이카 2015. 4. 27. 01:56
키르기즈에서 맞는 두 번째 주말이 지나간다. 벌써 두 자리 숫자로 접어들다니 시간이 꽤나 빠르다 싶다. 지금까지 해 온 여행의 패턴에 따르면 슬슬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해야 하는데 집으로 돌아갈 채비는 커녕 아직 본격적인 일은 시작도 안했다는 것이 함정. 여행자일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을 찾자면 역시 그 문화를 체득해야 하는지 아닌지에 차이가 아닐까. 여행자로서 멀리서 그 문화를 지켜보고 그 문화의 단물만 핥고 돌아갔었다면 지금은 좋으나 싫으나 이 문화에 녹아들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그리고 어제는 문화'체험'의 날이었다. 역사박물관과 수파라라는 키르기즈 전통 음식점을 방문하는 날로, 그래도 나름 기대되는 일정중의 하나였다. 늠름한 마나스 장군의 동상.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