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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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귀비주옥내돈내산맛집 2022. 4. 2. 00:09
내 음식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중국음식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만 꼽자면 그건 탕수육이고, 내가 고수의 맛에 눈을 뜬 것은 중국음식이며, 한 식당만 주구장창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내가 가장 많이 간 식당은 개봉동의 실크로드와 두만강 양꼬치이다. 친구들과 하루가 멀다하고 만날 때도 늘 중국음식을 먹었고, 와이프는 지금도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면 '또 중국음식 먹으러 가?'라고 할 정도다. 짜장면 짬뽕을 비롯한 한국식 중국음식부터 양꼬치 지삼선을 비롯한 본토음식까지 가라지도 않는다. 심지어 키르기스스탄에서 현지교육을 받던 당시에도 날 먹여살리던 것은 학원 인근의 중국음식점이었다. 요즘 문래동은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점차 풀리면서 다시 핫플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양키통닭으로부터 시작되는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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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계옥정내돈내산맛집 2022. 3. 19. 00:33
어딘가에서 미래의 지구인이 이번 시대의 지층을 살펴본다면 그 시대를 닭이 지배했을거라고 분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닭은 그만큼 익숙한 식재료고, 문화를 가리지 않고 널리 먹는다. 또 한국인만큼 닭에 진심인 민족이 있을까. 삼계탕, 치킨, 닭도리탕, 닭갈비, 닭곰탕... 그 중 숯불 닭구이는 꽤나 핫했었는데 지금도 핫한지 집에서 5분거리 문래동에 계옥정이 생겼다. 닭목은 치킨 먹거나 할 때 나오면 열받는다. 사실 목살이 맛있다는데 발라먹기도 귀찮고, 기름지고... 군생활 할 때 닭도리탕을 후임 취사병이 퍼줬을때 닭목만 3개 들어있는걸 보고 좀 화를 낸 적이 있을 정도다. 근데 숯불로 구울 때는 그 이야기가 다른 것이, 적당히 기름 빠지고 쫄깃 바삭한 닭목은 못참지. 소금 목살 2인분을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