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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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석계역 스시다온내돈내산맛집 2023. 5. 25. 15:44
근래 스시 오마카세를 몇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예전에는 스시 오마카세 한 번 가려면 강남이든 홍대든 번화가를 나갔어야만 했는데, 이제는 어느 동네에나 찾아보면 그럴싸한 곳이 있다. 한편 학교도 코로나를 벗어나려는지 몇년만에 협의회비가 나왔다. 근처에 괜찮은 오마카세집은 어느덧 인기가게가 되어 갈 수가 없고, 지하철을 좀 타야되지만 성북구의 희망이라는 스시다온이 갈만한 상황이어서 예약하고 출발.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가능하고, 다른 초유명 오마카세에 비해 예약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다. 근데 이 가게, 정말 주택가 한가운데 뜬금없이 있다. 역에서 골목으로 한참 들어가다 연립주택 골목 1층에 있는 특이한 위치. 그런데 웬걸, 이런 애매한 위치, 애매한 시간에 가게가 만석이었다. 사람들 대단해. 다찌가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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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고려대역 우정초밥내돈내산맛집 2022. 7. 6. 15:52
아마 내 세대에게, 특히나 만화를 좋아했다면 초밥은 '미스터 초밥왕'으로 배운 음식일 것이다. 86년생인 나에게 어린 시절 회는 그렇게 익숙한 음식이 아니었고, 스시는 더더군다나 들어본적도 없는 음식이었다. 그런 나에게 초밥왕의 격렬한 리액션, 박수를 치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막 입에서 불꽃이 터지고 하는 것들은 너무나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체 저 음식이 뭐길래 저렇게 오만 오두방정을 떠는걸까. 그렇게 맛있나. 그러다 초밥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곳은 아마도 결혼식장의 뷔페. 지금도 그렇지만 어설픈 결혼식장 뷔페의 초밥은 차마 스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열화된 버전이어서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그 스시의 환상적인 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이야 돈도 벌고 나름 비싼 스시집도 가보고, 오마카세라는 것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