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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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합정역 은하루내돈내산맛집 2022. 12. 5. 22:14
맛있는 중국집이 사라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내게는 합정의 플로리다 반점이 없어지는 것이 참 슬펐다. 개인적으로는 거기 탕수육이 서울에서는 제일 맛있었다. 옛날식 소스에 볶아서 나오는 바삭한 탕수육, 그것 참 귀한 것이었는데. 왜 모든 것은 사라지고 나서야 그 귀함을 깨닫는가. 여전히 종종 인스타를 들여다 보지만 아직 오픈 소식이 없는 것도 슬픈 일. 플로리다반점(@floridachina)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그러다 합정동 플로리다 반점 그 자리에 새로운 중국집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오? 플로리다 반점 부활? 했는데 자세히 보니 은하루란다. 사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묘한 거부감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중국집 자리에, 그 중국집도 아니고 다른 중국집이, 거의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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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합정동 우동 카덴내돈내산맛집 2022. 11. 26. 23:32
음식을 기다려 먹기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스타셰프의 식당을 갈 일이 잘 없다. 내가 기다려서 먹을 수 있는 최대치는 길어야 30분이고, 30분 이상을 기다려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은 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식도락을 즐기는 입장에서 그런 식당들을 가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겠는가. 일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호영 셰프가 한다는 우동 카덴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히 예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그 대기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저 포기하고 있었을 뿐. 다행이도 근처에 친구가 살고, 시험기간이라 일찍 퇴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합정동의 우동 카덴을 방문할 수 있었다. 친구가 먼저 대기를 해주고도 한 20분 기다린 것 같다. 그러고서 입장. 평일 점심인데 기다리는 사람은 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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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합정역 교자바 소량내돈내산맛집 2022. 11. 23. 15:04
일본 여행 초기 시절, 일본 음식점의 매력은 작은 규모, 소량의 매력적인 메뉴, 맛있는 술 정도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물가가 역전되었던 시절도 아니어서 음식이 한 그릇 크게 담겨오지 않는다는 점에 좀 놀라기도 했었는데 아마 지금은 가면 와! 싸다! 이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지. 여하튼 그런 감성이 최근 많이 공감을 받는 모양인지 다양한 일본식 주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일본식 중식마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모양이다. 합정역에서 좀 들어가면 나오는 교자바 소량을 눈여겨보다 들르게 되었다. 외관 사진 찍는건 포기... 대체 왜 나는 외관 사진을 찍지 못하는가. 규모가 대규모로 방문하기는 어렵겠다. 아무래도 1~2차 정도에서 소규모로 밥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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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합정역 웨스트빌 피자내돈내산맛집 2022. 9. 3. 00:07
(누가 꾸준히 보겠냐만은) 아마 내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내가 양식 취향이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타코며, 버거며 다 소개했지만 아직 소개하지 않은 음식은 피자였다. 사실 타코, 버거에 비하면 피자는 개인적으로는 묘한 영역이다. 타코는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요리에 보다 가깝고, 햄버거는 패스트푸드에 크게 발을 걸치고 있다면 피자는 요리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패스트푸드라고 하기에는 비싼 그런 영역이면서 막상 프렌차이즈인 파파존스는 너무나도 맛있고, 프렌차이즈가 아닌 맛집을 딱 떠올리기에도 그런 음식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냉동피자도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입맛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맛있는 피자에 대한 열망은 늘 마음 한 편에 남아있어서 '파파존스보다 맛있는 피자'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