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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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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0. 이제서야 적는 마무리.코이카 2016. 3. 20. 23:45
1.이미 귀국한지가 4개월이 넘었으니 지나치게 늦은 마무리다.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귀국한 직후에는 혼란스러워서, 한참 취직 전선에서 패배를 반복할때는 내 코가 석자라서, 취직한 후 지금까지는 일하고 쉬기 바빠서 적지 못했다. 사실은 다 핑계다. 길어야 한시간이면 다 쓸 수 있을 글을 지금까지 적지 않았던 것은, 내 안에서는 아직 정리가 끝나지 않은, 그리 단순하지 않은 문제였기에 눈을 돌리고 있었던 것 뿐이다. 그렇다고 마냥 미뤄둘 수는 없겠고, 그렇다고 나서서 쓰기는 싫었으니 어쩌면 난 이 혼란이 삭아서 앙금으로 가라앉아 세월에 씻겨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날이 급격하게 봄이 되었고, 아직 겨울 옷을 정리하지 못한 가운데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