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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고트델리 문래 - 포장내돈내산맛집 2023. 6. 29. 10:05반응형
아마 뭐 때문인지 학교를 안가서 점심을 혼자 먹게된 날, 아침에 운동을 하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며 돌아다니다 문득 집 앞 2분 거리에 고트델리 문래가 생겼다는 것이 기억났다. 이건 또 뭔 힙쟁이들 가게인가, 생각했는데 잠봉뵈르니 루벤이니 유럽식 샌드위치를 메인으로 하는 델리카트슨이었던 것. 사실 매번 대기도 있고 갈 일 있나 싶다가 시간도 꽤 늦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겠지 싶어서 가보았다.
업체 제공 사진. 엌ㅋㅋㅋ 무슨 사진은 브루클린이옄ㅋㅋㅋㅋㅋ 물론 실제로도 생기긴 똑같이 생겼는데 문래동은 저런 느낌이 아니다. 과장 한 120%쯤 포함된 보정 느낌.
여튼 들어가보니 대기는 없었는데, 1인석은 없고 뭔 사방천지에 점심부터 커플들만 잔뜩 있는 것이었다. 차마 그 틈바구니를 비집고 앉아 혼자 먹을 깡은 없어서 포장을 선택. 루벤 샌드위치와 오늘의 스프를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호다닥 집으로 돌아왔다.
깔끔한 포장. 포장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시그니처 도장까지. 루벤 샌드위치는 백과사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유래가 있는 음식이더라. 여튼 깔끔한 포장을 열어서 먹을 준비.
루벤샌드위치
호밀 빵 사이에 콘비프, 스위스 치즈, 사워크라우트로 속을 채우고 러시안드레싱을 뿌려 그릴에 구워낸 샌드위치이다. 호밀 빵 사이에 콘비프, 스위스 치즈, 사워크라우트, 러시안드레싱을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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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는 집에 있던 것. 샌드위치, 스프, 마늘쫑 장아찌 깔끔한 한상이다.
오늘의 스프. 스프는 버섯 스프로, 안에 얇게 썬 햄이 들어있는 풍미 좋은 스프였다. 개인적으로 스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다 버섯과 햄, 그리고 오일의 풍미가 너무 좋아서 게눈감추듯 먹어버렸다. 기대감이 올라가는 중.
이것이 루벤 샌드위치. 간단하게 얘기하면 루벤 샌드위치는 절인 소고기 햄과 사워크라우트를 넣은 호밀빵 샌드위치인 것. 억센 호밀빵의 풍미, 진한 고기의 맛, 그리고 사워크라우트로 입을 씻어주는 개운함까지. 와, 여기 샌드위치 맛있네. 와인과 같이 먹으면 유럽에 간 것 같은 느낌이 날 것 같은 맛이다.
마늘쫑 장아찌. 입가심으로 좋았다. 끝.
확실히 맛집이 근처에 있으면 포장의 선택지도 넓어져서 좋다. 언제 와이프랑 브런치 먹으러 가서 매장에서 여유롭게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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