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파라스파라 서울 - 팀버 주니어 룸 컨디션국내여행 2023. 7. 8. 00:15
여유있게 방탈출을 즐기고 있던 일요일 오후, 동생에게서 파라스파라 서울을 가지 않겠냐는 카톡이 왔다. 알고 보니 지인이 일정을 착각하여 예약하였고, 어차피 취소도 안되는 상황에 동생에게 가겠냐고 연락이 온 것. 동생은 지방에 지내기 때문에 올 수 없는 상황이라 나에게 연락이 온 것이었다. 연락을 받았을 때가 오후 7시, 나는 강남에 있었고, 집은 영등포구, 파라스파라는 북한산우이역에 있는 상황. 근데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지 않는가? 일요일 밤을 급습한 호캉스에 부랴부랴 짐을 챙겨 파라스파라로 여행(?)을 떠났다. 정말 먼 길이다. 강남역 - 문래역, 다시 문래역에서 북한산우이역... 파라스파라에 체크인을 했을 때가 밤 10시를 넘길 무렵이었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걸어서 5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는 파라..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6일차 담양국내여행 2009. 9. 1. 23:33
드디어 마지막. 개강도 했서 체력이 완전 바닥났다 젠장. 어쨌거나 마지막날 간 곳은 담양! 대나무! 아싸! 여기가 죽녹원. 제일 가까워서 아마 이곳을 가는 사람이 많을듯? 1박 2일에도 나왔던 곳이다. 뭐 대나무도 많고, 말이 필요 없다. 감상. (실은 말 쓰기가 귀찮아.) 팬더곰의 포스가 느껴진다. 젠장. 요런 구도, 상큼해. 대나무는 진짜 많다. 이젠 필름. 손가락 망했슈... 초점이 망했슈... 캬, 내가 생각하기엔 이건 작품이야. 홍동민 화보 2 너무나도 사진찍기 좋았던 베스트 장소. 다만 초점이 망했슈. 여자친구 사진찍어주고 싶었지만... 여자친구가 없다. 뭐야. 이 사진도 뭐야. 어쨌거나 죽녹원은 여기까지고, 이제 자전거를 타고 관방제림을 지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크아, 좋아 좋아! 위아..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5일차 보성국내여행 2009. 8. 30. 15:57
왜 갑자기 5일차가 되었냐하면, 4일차는 광주에서 허송세월 했기 때문. 해운대에서 잠을 제대로 못잔 바람에 4일차는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먹고 자버려서 뭐가 없다. 그래서 사진도 별로 없음. 그나마 찍은 사진을 올리자면,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네. 마찬가지. 황량한 도시. 그래도 번화가 느낌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어서야. 어쨌거나 여기까지 하고 다음날 보성을 가기 위하여 취침. 아침은 여행자의 친구 맥모닝과 함께 가볍게 출발. 무려 3000원. 보성 가는 기차를 타고 보성에 도착해서 택시를 합승해서 다원까지 도착. 입구를 장식하는 전나무 숲. 이것도 나름 매력적이다. 그 매력에 정신팔려서 여기서만 몇컷 찍었는지... 어쨌거나 여기가 보성 다원이라오. 눈이 시원해진다. 초록, 초록, 초록의 배경. 이런 디..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3일차 부산 (4)국내여행 2009. 8. 28. 13:40
저녁을 대충 치킨으로 해결하고 드디어 광안리에 도착. 뭐, 해수욕을 하겠다는 건 아니었고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러 갔다. 히야. 볼만하네. 일단 감상. iso 100짜리 필름으로 벌브셔터로 찍은 사진. 뭔가 부옇긴 한데 그래도 예쁘긴 하구만. 참. 바다위에 저런걸 짓다니 사람들도 대단해. 롱셔터로 찍은 덕택에 예쁘게 나왔다. 사람 많고. 저쪽으로는 가지 않았지만 불야성 한컷. 지금 필요한건 뭐? 인증사진. 광안대교를 봤으니 해운대로 가야지. 해운대로 가는 동안에는 광안대교를 무려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한 8000원 돈. 광안대교를 이용하는데 1000원이 든다. 달리고 있어, 달리고 있다고!~ 다만 해운대에서 광안리로 오는 편이 밤에는 야경이 더 좋다고. 이유는 해운대 - 광안리 코스는 다리의 상판을 이용..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3일차 부산 (3)국내여행 2009. 8. 27. 23:51
태종대에 도착. 태종대가 그렇게 좋다는 소문을 듣고 남포동에서 직행 버스로 타고 오는데, 그 버스로 타고 다니는 일상적인 길도 바다가 보이면 전혀 일상적이지 않다. 언덕배기에서 모두 바다가 보이는 집들. 우와. 내리자마자 유람선 탑승을 요구하는 삐끼들에게 낚여서 유람선을 탑승하기로 결정. 뒤에 팁에 말하겠지만 절대로, 여기서 낚여서 유람선을 타면 안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마구. 해안. 좋다~ 절벽 좋다~ 위에 있는 건물은 전망대인듯? 이것이 와이드의 힘. 유람선에서의 홍. 나날이 쩔어간다. 실제 등대로 사용되는 전망대라는데 괜찮다. 다만 아래에서 회 먹고 가라는 아줌마들의 러쉬가... 그렇지만 실제 지옥은 그 다음에 펼쳐지는데... 올라가는 길의 낙서하라고 만들어놓은 벽. 무지개 누가 그렸는지 몰라도..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3일차 부산 (2)국내여행 2009. 8. 26. 10:59
부산에서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다시 피프거리를 거쳐 태종대를 보고 광안리, 해운대를 가는 약간은 힘든 여정. 가장 먼저 자갈치시장으로 향했다. 새로 지었다는 자갈치 시장의 건물. 현대식이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시장의 참맛은 이 가판 아니겠어? 수많은 생선이 늘어서 있다. 자갈치시장 앞 조형물. 이런저런 생선 조각이 붙어있다. 쉬고계시는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찰칵. 그리고 자갈치시장 건물로 들어가 위쪽 하늘공원으로 고고고~ 아. 부산타워랑 용두산 공원이다. 이렇게 보면 그리 크지 않구나. 자갈치시장 꼭대기에서는 이렇게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거기다가 공짜야! 여행자들의 특권 셀카도 찍어넘기고. 어딘지 먼곳을 보는 홍의 모습. 저 먼 해원을 향하는 우리들의 손가락. 아 시..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2일차 부산 (1)국내여행 2009. 8. 25. 19:09
경주에서 부산까지는 동해남부선을 타는데 부산역까지 가지는 못하고 부전역에서 내려야 한다. 불국사 석굴암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썼기 때문에 한 4시차 탔나? 도착하니 저녁. 기차를 타고 오는 동안도 바다가 보이고, 해운대의 큰 건물들이 보여서 해 질때 보면 꽤나 멋지다. 어쨌거나 도착해서 부전역 근처 여관에 짐을 놓고 부산 시내로 나왔다. 서울 촌놈인 나에게는 처음으로 부산에 발을 딛는 순간이었다. 아, 느껴지는 부산의 공기여! 어쨌거나 바로 남포동으로 출발. 우선은 영화 사생결단에도 나왔던 용두산 공원으로 출동. 용두산 공원은 남포동 역에서 내리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떡하니 있는데, 오, 이것도 나름 신기했지만 역시 백미는 부산타워.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좀 멋진데. lx3 와이드의 힘..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2일차 경주 (3)국내여행 2009. 8. 24. 22:59
2일차. 느즈막히 일어난 우리는 아침까지 든든히 챙겨먹고 불국사로 나섰다. 불국사 가는 버스는 경주터미널 - 경주역을 거쳐 불국사까지 가는데 1500원이다. 뭐야, 비싸. 경주 대중교통 비용 솔직히 비싸다. 어쨌거나 경주역에 짐 놓은 김에 경주역 인증사진 한컷. 불국사 입구 도착. 이런 구도로 한번 찍어보고 싶었어. 저 꽃 이름이 뭐지? 그렇지만 불국사와 석굴암을 통틀어 입장료가 무려 4000원이다. 아이고. 이게 아마 청운교, 백운교였지. 사찰에는 정말로 필름카메라의 색이 어울린다. 자연스러운 배경흐림도 좋고. 그렇지만 내 사진은 너무 정직해유... 난 왜 사진이 이렇게 정직하게 나와? 이게 안양문으로 통하는 계단. 아, 이름이 뭐였더라. 석가탑. 정말로 이 탑은 신라 예술의 백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