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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내일로 국내 여행기 - 2일차 경주 (3)
    국내여행 2009. 8. 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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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느즈막히 일어난 우리는 아침까지 든든히 챙겨먹고 불국사로 나섰다.
    불국사 가는 버스는 경주터미널 - 경주역을 거쳐 불국사까지 가는데 1500원이다.
    뭐야, 비싸. 경주 대중교통 비용 솔직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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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경주역에 짐 놓은 김에 경주역 인증사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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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국사 입구 도착. 이런 구도로 한번 찍어보고 싶었어. 저 꽃 이름이 뭐지?
    그렇지만 불국사와 석굴암을 통틀어 입장료가 무려 4000원이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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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아마 청운교, 백운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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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에는 정말로 필름카메라의 색이 어울린다. 자연스러운 배경흐림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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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내 사진은 너무 정직해유... 난 왜 사진이 이렇게 정직하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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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안양문으로 통하는 계단. 아, 이름이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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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탑. 정말로 이 탑은 신라 예술의 백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체 돌에다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새길 수 있었을까? 그 당시 기술로.
    다보탑도 좋아하지만 석가탑의 단정한 모습이 나는 더 좋다. 무영탑 전설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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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설전. 여기가 불법을 말로 강독하던 곳이라는데, 이름이 무설전이다.
    그것은 깨달음의 길은 말로는 도달할 수 없다는 진리, 곧 언어도단의 진리를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예전 석가모니의 무언의 미소를 알아듣고 미소를 지었다는 제자의 염화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진정 중요한 것은 말로는 전할 수 없는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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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디쯤엔가에서의 한컷. 나는 가운데로 집중되는 이런 느낌의 구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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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마찬가지. 저 기둥부분에 운문이 보여? 과연 대단해. 근데 국보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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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어줄 사람 없는 2인 파티의 비애. 셀카.

    그리고 우리의 사랑,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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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을 찍는 홍동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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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돌탑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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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은 뭐라고 해야 하나, 분명히 좀 조야하고, 문화재로서의 가치같은것도 없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사람들의 염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다.
    저 돌 하나하나에 담긴 소원들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는 거겠지. 이 사진을 찍고 나도 하나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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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픽토그램에서 살짝 뿜었다지.
    휠체어, 유모차 미끄럼 주의라면서 자세는 거의 빛의 속도라도 돌파할만큼 강한 자세인걸.

    어쨌거나 이 길을 나와서 불국사를 내려와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다.
    뭐야, 이것도 1500원이야? 진짜 폭리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석굴암 들어가는 비용도 4000원. 경주에서 불국사 석굴암을 다보려면 1인당 14000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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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굴암에서의 사진은 고작 이것 뿐. 안에는 사진도 못찍게 한다. 너무한거 아냐?
    그렇지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으니.
    버스시간도 한참 남고, 버스타고 가는데도 20분이 걸리는데 석굴암에서 불국사까지 걸어가는 길이 보였다.
    어차피 내리막일텐데 가자, 하고 간 이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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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지상낙원이로구나.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도 너무 많고, 너무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길은 정말 완벽하다. 일단 사람도 없고, 시원하고, 숲은 너무나도 깊고.
    길은 또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도 좋고. 그야말로 불심이 느껴지는 길이라고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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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너무 좋은 길이야. 뒤에 뻗은 길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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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길을 매일 걸을 수 있다면 그게 천국이 아니고 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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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걷는거지. 팔자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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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렇게, 경주 여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부산으로 출발.
    경주야 안녕, 다음에는 꼭 남산을 보러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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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 뭐 특별히 팁이랄것도 없다.
    불국사 석굴암은 거의 필수코스라서 교통비와 입장료가 어떻든 가긴 가야되니까.
    다만 올라갈때는 버스를 타고, 내려올때는 석굴암과 불국사를 잇는 길을 꼭 걸어보길.
    아마 그 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경주 여행의 백미로 그 길을 꼽게 될지도 모르겠다.
    또 식사를 불국사 단지에서 해결해야될 경우가 있을텐데, 그냥 가격부터 물어본다면 좀 싸게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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