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대충 치킨으로 해결하고 드디어 광안리에 도착.
뭐, 해수욕을 하겠다는 건 아니었고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러 갔다.
히야. 볼만하네. 일단 감상.
iso 100짜리 필름으로 벌브셔터로 찍은 사진. 뭔가 부옇긴 한데 그래도 예쁘긴 하구만.
참. 바다위에 저런걸 짓다니 사람들도 대단해.
롱셔터로 찍은 덕택에 예쁘게 나왔다. 사람 많고.
저쪽으로는 가지 않았지만 불야성 한컷.
지금 필요한건 뭐? 인증사진.
광안대교를 봤으니 해운대로 가야지.
해운대로 가는 동안에는 광안대교를 무려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한 8000원 돈.
광안대교를 이용하는데 1000원이 든다.
달리고 있어, 달리고 있다고!~
다만 해운대에서 광안리로 오는 편이 밤에는 야경이 더 좋다고.
이유는 해운대 - 광안리 코스는 다리의 상판을 이용해서 하늘과 야경이 다 보이기 때문이고
광안리 - 해운대 코스는 그 아래 다른 도로가 있어서 약간 터널을 통과하는 느낌이 들기도. 나쁘지는 않다.
여기가 해운대.
뭐야, 좀 실망인데. 더군다나 안쪽으로 가면 갈수록 이곳은 소돔과 고모라, 환락의 천국.
셀 수 없는 젊은 남녀들이 젊음을 불태우려고 노력하고 있더군.
그냥 지나가는 동안에도 쉴새없이 추파를 던지는 남성들을 목격. 와우.
어쨌거나 목표로 했던 베스타 찜질방에를 가니...
아, 해운대 야경이 왜 예쁘다고 했는지 알거 같아. 옥상에서 보이는 야경.
예쁘죠? 해운대 영화를 보면 저 건물들이 부서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정말 볼만하네. 저런 건물들 비싸겠지?
이 베스타 찜질방은 달맞이 언덕 위에 있어서 해운대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필름 컷, 감상하시라.
예쁘다. 야경은 이런 맛에 찍는거지.
어쨌거나 부산에서의 길고 길었던 하루도 종료. 다음은 광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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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일단 광안대교 택시로 건너기부터.
어쨌거나 부산을, 더군다나 광안리를 와서 광안대교를 봤다면 광안대교 안탈 수 없는게 또 인지상정.
그런데 진짜 광안대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해운대 - 광안리 코스를 타라는 택시아저씨의 말씀.
보통 타면 택시비 8000원정도에 다리이용료 1000원까지 해서 9000원 정도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베스타 찜질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일단 야경을 보는 장소로는 200점을 주겠지만
피서철에 숙박을 목적으로 한다면 절대적으로 비추다. 왜냐하면 진짜 사람으로 바닥이 가득찬,
마치 피난시설에 온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데다가, 온도 조절도 잘 안되는지 너무 덥다.
목욕탕도 해수온천을 써서 약간 짠맛이 계속 나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듯.
여기가 피서철이 아닐때 오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피서철이라면 그냥 야경 보고 다른데 가서 자는게 나을거다.
나처럼 찜질방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모기에도 수없이 뜯기고 잠도 못자고 나오게 되니까.
어쨌거나, 부산 여행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