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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대림동 복돼지짬뽕
    내돈내산맛집 2022. 4.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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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무슨 일... 이제 수리했으니 괜찮다.

    와이프가 일을 하게 되면서 와이프 직장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하필 와이프 일하는 부근이 대림동 인근이면서, 막상 차이나타운과도 거리가 있고, 그렇다고 완전 주거지도 아닌 배후지역이라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도 돌아보니 나름 회사가 많은 지역인지라 적당히 먹을만한 곳은 있긴 했다. 그 중 맘에 드는 중화요리집 복돼지 짬뽕.

     

    이전에 말한 바 있듯, 내 소울 푸드는 중화요리다. 한국 중화요리는 스펙트럼이 꽤 넓어서 짜장면, 짬뽕처럼 완전 한국화된 중화요리도 있고, 대림 차이나타운에서 먹을 수 있는 완전한 중국식 중화요리도 있다. 복돼지 짬뽕은 한국식 중화요리를 하는 집이고, 배달도 하는 집인데 가보면 홀이 꽤나 넓다. 은근 사람도 꽤 있는 편이고. 이미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방문은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찍지 못했고, 블랙데이를 기념한 두 번째 방문이다.

    쟁반짜장

    쟁반짜장+탕수육 세트가 27000원.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그냥저냥 납득되는 가격. 그러나 맛은 꽤 괜찮다. 일단 재료도 실하고, 볶아나온 정도도 딱 좋고, 면도 너무 질기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사실 굉장히 맛있게 먹으면서도 내 입맛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이 이 식당이 진짜 맛있어서인지, 아니면 배달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뜨끈한 음식을 먹어서인지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 아무렴 어떠랴. 지금 내 입에 맛있고, 다음에 또 가보고 싶으면 된 일이지.

    오오 탕수육 오오

    그러나 갓 튀겨나온 탕수육에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부먹 찍먹 선택 없이 그냥 부어 나오는 것 합격. 저 깨끗한 튀김 색깔 낭만 합격. 딱 우리가 배달 탕수육을 홀에서 먹었을 때 원하는 바로 그 맛이었다. 고기도 좋은 것을 쓰시는지 잡내 없고, 심지어 너무 바짝 튀긴 것도 아니라서 촉촉해! 다 못 먹을줄 알았는데 결국 밥까지 시켜서 남은 짜장 소스에 비벼서 싹싹 먹어치웠다.

     

    결국 음식은 배고플 때, 좋은 재료와 능숙한 솜씨로 갓 만든 것을 먹으면 다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복돼지짬뽕은 그간 먹어본 중화요리 짬에 비해봐도 꽤 높은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 짜장면 생각나면 종종 가지 않을까? 다음에 친구들을 몰고 가서 요리에 고량주를 걸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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