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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망원동 멘지
    내돈내산맛집 2022. 6. 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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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제대로 된 일본 음식을 먹으려면 일본 여행을 가야만 하는 시절이 있었다. 뭐... 따지고보면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을라면 한국을 와야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 크게 불만스러울 것은 없지만, 일본 여행가서 맛본 맛있는 일본 음식이 생각날 때는 대체재를 찾기 어려웠단 말이지. 물론 한국화된 일본 음식은 꽤나 많이 있었고, 그것도 나름 맛이 있지만 어디 본토 음식의 풍미를 따라갈 수 있겠는가. 특히 라멘은 하카다분코가 유일신이었을 만큼 저변 자체가 시원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미식이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당연히 일본 음식도 본토의 아성을 넘볼 정도가 되어간다고 생각했다. 특히 멘지의 라면을 먹고 나서 생각했다. 아, 라멘은 최소한 일본 안가도 된다.

    카라파이탄 + 차슈가득 + 미니 차슈동

    와씨... 사진 올리자마자 군침이 싹 돈다. 그만큼 맛있었다. 토리파이탄에 매운 소스, 그렇다고 아주 맵지는 않은 매콤한 양념장을 한 스쿱 올려주는 라멘이었는데 이게 닭뼈육수라고? 의문을 가질 만큼 진한 육수에 뱅 둘러놓은 차슈가 진짜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었다. 당연히 완면. 차슈덮밥도 맛있었지만 라면의 임팩트가 장난 아니었다.

    바로 재방문. 토리파이탄 + 차슈 가득

    내가 이렇게 짧은 텀을 두고 재방문하는 식당은 정~말 드물다. 이건 리얼... 입안을 꽉 채우는 만족감이다. 돈코츠 라멘을 떠올리게 하는 농도에, 그렇다고 돼지육수만큼 지나친 느낌도 아니고, 먹고 나면 정말 보양하는 느낌이 들 정도. 당연히 완면했다.

     

    최근 라멘집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가게도 너무 깨끗하고, 요리사분 복장이나 기물도 산뜻하니 기분이 좋다. 대기만 좀 적절한 정도라면 꽤나 자주 갈 것 같은데 말이지. 어쨌거나 나처럼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이라면,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먹는 동안은 진짜 잠시 일본 여행을 다녀온 느낌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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