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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
    내돈내산맛집 2022. 6. 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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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샌가 핫플이 되어버리고만 문래동. 문래동에 산 지 어언 5년차임에도 영 적응이 안된다. 사실 문래동은 철공소들이 모인 곳이었다가, 예술가들이 모였다가, 이제는 맛집들이 속속 찾아드는 상황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절차를 속속 밟고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그러나 그 문래동 구석구석에는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다.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도 그런 곳 중 하나이다.

     

    메이커 운동이 워낙 열풍이라 이젠 학교에서도 메이커 교육을 하는 지경인데,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는 '메이커'가 무엇인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카페로, 카페치고는 드물게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거기에 독특하고 맛있는 음료, 너무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니 종종 찾게 되는 것이다.

    고양이 너무 귀여워1.
    이녀석도 귀여워. 이름이 뿅이인가보다.

    시그니처 고양이 두마리. 두마리 다 나름 사람 친화적인 편이라 뭔가 하고 있으면 친한척하고 오기도 하고, 가서 가만히 쓰다듬을 수도 있다. 물론 고양이니까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싫어해서, 발을 만지려고 하면 문다.

    춘식이 라떼. 음료에 원하는 그림을 프린트 할 수 있다.
    코코넛 커피인듯?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이랑 흡사하다.

    음료도 보면 알겠지만 허투루 내지 않는다.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나름 개성도 있고 가격도 착한 편이고, 맛도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 음료에 5천원을 추가하면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오늘은 본가 고양이들을 컵에 전사하여 부모님 댁에 선물하기로. 물론 그림은 와이프가 그리는 것이다.

    밑그림 그리기. 저 고양이는 우리 집 고양이 보리.
    완성.

    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인쇄가 깨끗하게 되어 나온다. 나는 개인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것에 영 젬병이라 딱히 체험하지 않았지만, 체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데이트 코스로도 활용 가능할지도.

    그리고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춘식이

    좋은, 특색있는 카페가 인근에 있다는 것이 정서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이를 먹을 수록 넓고 편안한, 쾌적한 공간에서 한숨 돌리는 것을 즐기게 되더라.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카페치고는 고층이라 나름 뷰도 괜찮은 점이 더더욱 맘에 든다. 문래동에서 한 숨 돌리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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