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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급회장선거] 4. 러닝메이트제 선거 방법 및 양식
    교육/중등교육 2022. 8. 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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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학급임원선거 각종 양식-러닝메이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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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가 시작되고 아마 많은 학교들이 학급임원선거를 진행중이거나 진행 예정일 것이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선거해도 물론 괜찮지만, 학생들의 라포 형성이 끝난 2학기에 진행하면 좋은 선거 방식이 있다. 러닝메이트제 선거는 학급임원편제에 따라 2인 1팀(회장, 부회장), 3인 1팀(회장, 부회장, 총무 등)으로 이루어진 정당이 출마하여 정당 단위로 이루어지는 선거 방식을 말한다. 나 또한 첫 부임한 학교에서 배운 방식이니만큼 이미 많은 선생님들께서 사용하고 계실 것이나, 정리해서 올려본다.

     

    장점은 역시 회장, 부회장, 총무의 케미가 잘 맞아 시너지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다. 2학기는 학생 간 상호 파악이 끝난 상태로, 서로 친소관계에 따라 어느 정도 무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급임원단이 미리 자신들끼리 합을 맞춰 나올 수 있다면 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2학기 학급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투표를 여러 차례 하지 않고 정당 한 팀에 투표하는 것으로 끝낼 수 있어 투표 시간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학급회장선거 패러디 홍보 게시물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만화의 장면을 가지고 와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학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재미있는 안내 자료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선거 공보문 양식, 개인 선거와는 달리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설명만 간단히 적는다.

    선거 공보문에는 정당 후보자들의 사진과 이름, 간단한 약력을 적는다.

    정당의 정책 홍보

    개인 선거와는 달리 정당단위의 홍보를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회장단의 자치 책임을 보다 무겁게 만들 수 있다.

    선거 연설문 양식

    선거 연설도 당연히 정당별로 하며, 정당별로 나와서 선거 연설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정당의 자유에 맡겨두는 편이 좀 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

     

    그 외 선거방식은 동일하나 일반 선거와는 양상이 좀 달라 자주 들어오는 질문을 정리해본다.

     

    Q1. 모든 반에서 실현 가능한지? 반드시 이렇게 선거해야 하는지?

    A1. 지금도 안내하기로는 이런 방식을 써 보시면 좋다고 권장드리는 정도이다. 반마다 상황이 다르며, 담임마다 학급 운영 방침이 다르므로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Q2. 한 정당만 나오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A2. 그런 경우 찬반투표로 진행한다. 다만 반대가 우세할 경우 학급임원 선거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으므로, 학생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해서 학급임원의 자격이 정말로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만 반대표를 투표할 것을 미리 교육할 필요는 있다. 다만 그것이 반대표를 내면 안된다는 강요여서는 안되고, 학생들이 장난으로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를 막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Q3. 정당을 이루지 못한 학생이 출마를 희망할 경우?

    A3. 이미 정당이 등록된 경우라면 정당을 등록한 학생의 의사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정당 구성을 못할 경우 입후보도 못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하여 팀을 매칭시켜주는 경우 등의 대안을 생각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

     

    Q4. 학생들이 지나치게 정치색을 드러내어 기존 정치 정당을 흉내내거나 하는 경우?

    A4. 초반에 기존 정당을 표방하거나, 학급 내 사안과 관련없는 정치적 슬로건을 내거는 것은 옳지 못하며 제한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좋을 것 같다.

     

    혹시 이외에도 질문이 있으시다면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해드릴 수 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 너무 어려운 문제에는 답이 시원찮을 수는 있지만.

     

    한편 이런식으로 학급임원선거를 진행하다보면 불과 몇년 전과는 달리 학생들이 임원에 아예 출마할 생각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전에 비해 학급 인원수가 감소했으므로, 이에 따라 임원 숫자 조정도 장기적으로는 필요할듯. 당장 개인이 출마하는 선거에서도 학급임원만큼의 출마자가 없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꽤 있었다. 물론 대입에 학급임원경력이 여전히 중요한 고등학교는 이런 문제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겠으나, 중학교에서는 이미 당면한 문제다.

     

    아무쪼록 학급임원 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시는 담임, 학생회 담당 선생님께 아이디어라도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꾸역꾸역 살아남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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