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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강남역 쭈꾸미랩소디
    내돈내산맛집 2022. 11.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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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은 소문난 잔치다. 먹을게 없지. 늘 강남역 근처에서 식사할 때는 고민하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끼니를 떼운다'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대충 떼우기에는 내 몸에 들어가는 칼로리가 너무 아까운 것이다. 그럼에도 강남역에서 식사를 해야 할 때면, 아, 그냥 한 끼 떼우고 말까 싶은 기분이 드는 것. 참 미스테리다. 강남역에는 식당이 그렇게 많은데 왜 선뜻 먹고싶은 곳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며 그 날도 뭘 먹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였다. 그러다 찾아낸 곳이 쭈꾸미랩소디. 배도 고프고, 차돌과 쭈꾸미의 조합이 좋아보여서 가보았다. 강남역 먹자골목 안쪽 언덕배기 골목 어딘가 위치하는데 강남역은 늘 가도 길을 모르겠으니 네이버 지도를 찾아서 이동해야만 했다.

     

    깔-끔. 캐릭터가 귀엽다. 역시나 업체 사진.

    오, 가보니 뭔가 북적북적한 것이 맛집의 기운이 돈다. 다행이 웨이팅은 아슬아슬하게 없었고, 창가에 자리잡고 앉았다.

     

    메뉴판. 나쁘지 않은 메뉴구성.

    강남역 인근 치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 쭈차돌 세트로 주문.

     

    은근 먹게되는 묵사발.

    묵사발이 먼저 나왔다. 시판 육수에 묵과 야채들이 좀 들어있는 모양. 뭐, 맛은 대단치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국물이 하나 있으면 좀 낫다. 배고프고 목마른 참에 먼저 잘 나왔던 묵사발.

     

    드디어 나온 쭈차돌. 쭈꾸미 반, 차돌 반.

    오오, 생각보다 비주얼이 괜찮다. 이런 류의 음식중에는 개인적으로 부평의 쭈삼홀릭(지금은 없어짐)을 가장 좋아했다. 사실 한국인이 싫어하기 쉽지 않은 음식인 것이, 매콤달콤하고, 식감은 쫄깃쫄깃하고, 고기와 해산물 모두를 만족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맛은 위에 설명한 그대로의 맛이다. 차돌은 고소하고, 쭈꾸미는 매콤달콤하고, 마요네즈 소스에 쌈싸먹기가 괜찮았다.

     

    간단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밑반찬.

    역시 이런 쌈은 깻잎이지. 깻잎+무쌈+날치알까지 해서 한 쌈 먹으면 한끼가 만족스러워진다.

     

    그리고 볶음밥, 안 먹으면 한국인 아님.

    어찌 보면 이 볶음밥이 주인공이 아닐까? 당연히 상상 가능하지만, 안먹을 수 없는 맛이다. 철판에 눌은 누룽지는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여유가 있다면 쭈꾸미와 차돌을 좀 남겨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는 것 ㅋㅋㅋ

     

    지난번 버거스올마이티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점차 강남역에서 식사할 곳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갑자기 추워지니 매콤한 쭈꾸미에 볶음밥이 생각난다. 강남역 갈 일 생기면 한번 더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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