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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연돈볼카츠
    내돈내산맛집 2022. 12.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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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끝난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많은 화제를 남겼다. 많은 식당들이 여러가지 의미로 화제가 되었지만, 단연코 가장 최고의 화제를 낳은 곳은 '연돈'일 것이다. 작은 시장의 작은 돈까스 가게로 출발한 연돈은 백종원의 극찬을 받으며 점점 유명해지더니,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현재는 제주도에 가 있다지. 제주도에서도 많은 화제를 뿌리고 엄청난 웨이팅으로 유명세의 유명세를 타는 연돈이지만 나는 가본적이 없다. 애초에 그렇게 기다려서 먹었을 때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당일에 바로 먹을 수 있다면 모를까 새벽까지 기다려서 먹을 마음은 앞으로도 없다. 서울에는 모르긴 몰라도 연돈에 비할 수 있는 많은 돈까스 맛집들이 있고, 그런 곳들은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연돈은 그 이름을 딴 '연돈볼카츠'를 런칭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연돈처럼 돈까스를 파는 것은 아니고 '볼카츠'를 파는 프렌차이즈가 생긴 것. 당연히 이것에 대해서도 설왕설래 말이 많았지만 뭐, 그런거 알바인가.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말하는 볼카츠, 멘치카츠를 좋아하기도 해서 이러나저러나 상관 없는 마음이었다. 강남에 첫 연돈볼카츠가 생겼을 때는 대기가 엄청났다고 하는데 이젠 동네에도 체인점이 생겨서 기다리지 않고도 그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예전에 강남에서 볼카츠를 사다먹었을 때에는 볼카츠 단품, 카츠를 반 갈라 만든 볼카츠 버거만 있어 식사로는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지나가다 보니 식사메뉴도 보충이 되었더라. 저녁을 뭘 먹지 고민하던 와중 괜찮겠다 싶어 메뉴를 주문하였다.

     

    이젠 하다하다 로드뷰 ㅋㅋㅋ

    가게는 들어가서 앉아 먹을 좌석이 적당히 있는, 깔끔한 프렌차이즈 느낌이다. 지나다니면서 보니 안에서 먹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의 비율이 높았다. 카레 볼카츠와 떡볶이 볼카츠를 주문.

     

    커리 볼카츠

    커리 볼카츠는 (아마도) 즉석밥, 레토르트 카레에 볼카츠가 한 알 올라간다. 당연히 직접 한 밥에 카레면 더 맛있겠지만 한 끼 적당히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였다. 거기에 볼카츠까지 올라가니 한끼 식사로는 충분한 맛. 카레에서 레토르트식품 특유의 신맛이 좀 나는걸 빼고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떡볶이 볼카츠.

    떡볶이도 아마도 즉석식품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카레보다는 인스턴트 느낌이 좀 덜 났던 것 같다. 떡도 쫄깃쫄깃하고, 오뎅도 꽤 많이 들어있고. 무엇보다 떡볶이 국물과 볼카츠의 조합이 괜찮았다. 볼카츠가 기본, 치즈, 청양이 있었는데 떡볶이에는 치즈가 어울리고, 카레에는 청양이나 일반이 어울릴 것 같은 느낌. 뭐, 프렌차이즈의 패스트푸드가 이정도 맛, 이정도 가격이라면 사실 불만이 있을 리 있겠는가. 그냥 맛있게 먹을 뿐이지.

     

    다음에는 볼카츠 샌드를 먹어봐야겠다. 이젠 프렌차이즈라고 마냥 무시할 수는 없게 되었다. 최소한 어중이떠중이가 만든 아마추의틱한 비싼 개인 가게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양을 제공하는 느낌을 요즘들어 강하게 받는다. 특히나 문래동같이 힙한 동네에선 더더욱이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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