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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신도림역/도림동 도림186
    내돈내산맛집 2023. 5.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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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에 맛있는 중식당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중식 맛집을 찾아다니던 시절은 지났지만, 지금도 맛있는 탕수육과 짜장면에 대한 욕구는 늘 내 마음 어딘가에서 꿈틀대고 있으니까. 도림186은 맛집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도림동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이 동네의 강자로 자리잡은 중국집이다. 쿠팡이츠로 배달이 가능해서 먹어본 적은 있었지만, 가게에 방문한 것은 처음.

     

    문제는 가게의 규모는 협소하고, 술도 팔다보니 거의 1시간을 기다려 마지막 손님으로 입장했다는 것. 결론만 말하자면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는 맛이었지만, 또 기다릴거냐고 물으면 일단 부정적이라는 것. 세상에 기다려서 먹어서 맛있는 음식은 없다는 것이 내 결론이니까. 친구와 둘이 가서 탕수육, 짬뽕, 해물덮밥을 시키고 만두는 비오는 데 기다리기까지 했다고 주인분이 서비스로 주신 것.

     

    탕수육. 수준 높다.

    일단 탕수육의 수준은 매우 높다. 개인적으로는 볶먹 탕수육을 선호하는데 그건 아니지만, 튀김을 정말 잘 튀겨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바삭함이 정말 먹는 끝까지 유지되는 정도. 와, 이건 배달로 시켜먹을때랑 차원이 다른데? 모르긴 몰라도 신도림/문래 지역을 통틀어 여기보다 맛잇는 탕수육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대기가 길겠지만.

     

    만두

    제품이겠지만 서비스니 아주 맛있게 잘 먹음.

     

    짬뽕. 꽤 맵다.

    생각보다 꽤 매웠던 짬뽕. 음... 청경채는 좀 익혀 나오면 좋겠다. 재료도 실하고 좋았지만 내 기준에선 좀 매웠다. 다음에 온다면 짜장면 먹을 듯.

     

    해물 덮밥.

    해물 덮밥은 친구 메뉴라 한 술 얻어먹었는데 감칠맛이 괜찮았다. 재료도 꽤 실하고.

     

    요즘 정말 어딜 가나 기다리는데 솔직히 기다리는 집은 안 가는 입장에서 한 시간 기다리고 먹기는 좀... 객관적인 맛의 수준은 확실히 인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하고, 배달은 그 맛의 열화판에 가까워서 나중에 안기다릴 때 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충분히 있다. 좀 일찍 가서 요리에 고량주 조지기 괜찮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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