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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시코쿠] 마쓰야마 마지막날 - 마쓰야마 로프웨이, 마쓰야마성, 타이메시 아카 본점
    카테고리 없음 2023. 10. 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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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야마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비행기가 오후 3시경이었으므로, 오전 일정을 바짝 땡겨 못본 마쓰야마 성, 마쓰야마 로프웨이를 보고 도미밥을 먹기로 했다. 뭐, 어차피 차도 있고 여유있었던 시간... 이라고 생각했지.

     

    마쓰야마 로프웨이.

    마쓰야마성이 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기에,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를 이용해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국인 쿠폰에 포함!

     

    아재들은 찍는다, 사진을.

    운치있는 or 위기감있는 로프웨이.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타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도착.

    걷는 것보다는 훨씬 쾌적하게 도착하였다.

     

    사진작가님은 사진을.

    올라오는 것만으로 땀이 줄줄. 여름이었다.

     

    마쓰야마성.

    로프웨이에서 내리고도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한다.

     

    멀리 보이는 천수각.

    더...워...

     

    칼의 무게를 체험하는 장소.

    사나이라면 쌍검이지. 친구가 애써주고 있다.

     

    천수각의 탁 트인 풍경.

    공기가 확실히 서울보다 맑은 것 같다. 하기사 서울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도시이기도 하지만.

     

    멀리 바다도 보인다.

    평화로운 소도시의 풍경이다.

     

    겨땀!

    하필 이 더위에 회색 티를 입어가지고...

     

    그리고 내려와서 마쓰야마 명물이라는 도미밥을 먹으러 갔다. 여러 유명 지점이 있으나, 마쓰야마 타이메시 아카라는 곳이 대기가 없길래 입장. 도미밥은 두 종류로, 도미를 넣어 익힌 솥밥 1종류, 도미회를 양념에 무쳐서 밥 위에 얹어먹는 1종류. 우리는 세명이었기에 익힌 도미밥 2인에 회밥 1인을 시켰다. 결론적으로는 익힌 밥이 맛있었다는 의견.

     

    먹음직스러운 도미 솥밥.

    이걸 잘 섞어서 먹고, 마지막엔 차를 부어 먹는다.

     

    인당 제공되는 밑반찬과 튀김.

    튀김은 갓 튀겨서 바삭하니 맛있었고, 회도 감칠맛나는 맛있는 회였다.

     

    이게 내가 먹은 회덮밥.

    회덮밥 자체는 맛있었지만, 그 특유의 맛을 즐기려면 솥밥이 여러모로 나은 듯 싶다. 이렇게 먹고 2300엔 전후였으니 특색있는 요리를 먹었다고 하면 뭐 한번쯤 시도해 볼 만 하다.

     

    밥을 먹고는, 어쩐지 시간이 여유있어 티타임을 가지기로. 생각해보면 이게 실수였는지도. 바로 옆의 커피관 아카렌가로.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아주 레트로 그 자체인 카페였다. 실제로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셨고.

     

    와. 이게 찐 레트로지.

    꾸며내지 않은, 그야말로 레트로 그 자체.

     

    심지어 손님들도!

    손님들도 레트로. 가게와 함께 늙어왔다는 느낌일까?

     

    아저씨는 또 찍어요 셀카를.

    거울도 레트로 그 자체. 아사히 비-루.

     

    세이코사의 시계.

    이게 진짜 레트로지.

     

    커피는 쓰고, 케이크는 달았다.

    일본 특유의 강배전한 커피는 개인적으로는 입에 맞지 않았지만, 아주 레트로한 분위기에 잠겨 푹 쉴 수 있었다.

     

     

    수도꼭지 귤주스!

    하하. 즐거운 체험. 마지막으로 기념품까지 야무지게 사고 나와서...

     

    여기서부터 출국까지를 쫄깃하게 하는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는데.

     

    1. 아카렌가 카페에 친구가 카메라를 두고 와서, 가다가 발견하여 돌아가서 급히 가지고 나온 것. 이놈은 결국 마지막에 또 큰 일을 할 뻔 했다.

     

    2. 원래는 주유비가 저렴한 곳으로 좀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아무리 봐도 시간이 여유있지 않아서 공항 근처, 렌트카 반납하는 근처의 주유소로 목적지를 변경.

     

    3. 근데 이 주유소가 닫았네? 이 때 남은 예상 주행키로 약 2km. 출국시간도 2시간 안쪽으로 접어들기 시작.

     

    4. 다음 네비를 찍어서 간 주유소는 경유 전용 주유소라고... 여기서 예상 주행키로가 1km로 줄었음. 에어컨도 끄고, 음악도 끄고 인근 주유소로 이동.

     

    5. 간신히 주유를 마치고 부랴부랴 반납하고 나니 남은 시간은 2시간 안쪽으로! 이러다가 비행기라도 놓치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서두르기 시작. 렌터카 셔틀에 급히 타다가 안전벨트 체결부에 꼬리뼈를 찍힘... (아직도 아프다)

     

    이러고 공항을 도착했더니 맥빠지게도 게이트 오픈도 안했다는 이야기. 물론 교훈은 있다. 절대 공항 갈때는 여유를 부리지 말 것, 그리고 미리미리 주유는 해둘 것.

     

    이렇게 알차게 논 2023년 시코쿠 여행이 끝이 났다. 문제는 나는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친구를 만나로 도쿄로 점프했다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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