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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도쿄] 도쿄 2일차 - 요코하마 당일치기! (차이나타운, 컵라면박물관, 요코하마 야경 명소)
    해외여행 2023. 10.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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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 어디 갈지 고민하다 당일치기로 요코하마를 가보기로. 요코하마는 도쿄의 근교 도시로, 편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이다. 개화기 개항 당시의 모습과, 이국적인 건물들이 많아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쯤 되는 느낌의 도시라고 보면 될듯. 시부야역에서 도큐 미나토미라이 패스를 사면 시부야-요코하마 왕복 도큐선과 요코하마 안에서의 미나토미라이선을 무제한 승차할 수 있으니 요코하마 당일치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고려할만하다.

     

    차이나타운 입구.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둘러보면 보이는 차이나타운 입구. 츄카가이.

     

    인천 차이나타운이랑 비슷한 듯 다르다.

    여름 휴가기간이었는지 사람이 많았다. 다양한 음식들, 길거리 음식들도 많아서 식사하기 좋은 듯. 마파두부와 볶음밥 세트가 있다는 쿄카로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바로 이것!

    물론 다른 세트가 더 가성비는 좋아보였으나... 볶음밥, 미니 마파두부에 디저트로 안닌도후까지 제공되는 나쁘지 않은 코스.

     

    볶음밥.

    도대체 이 볶음밥이 왜이리 맛있는걸까. 우리나라 배달 볶음밥을 생각하면 정말 이런 볶음밥을 만날 때마다 요식업의 수준 차를 실감하게 된다.

     

    와. 본격적.

    이후에 실제 사천을 가서 마파두부를 먹었는데, 당연히 사천의 마파두부가 더 원조격의 맛이었지만 그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 나름의 매력을 가진 맛있는 마파두부였다.

     

    이렇게 먹으면 극락.

    사실 본토의 진마파두부에서는 볶음밥을 팔지는 않더라. 그런 의미에서 여기가 더 좋을 수도 있었다.

     

    관우를 모신 관제묘

    점심을 배불리 먹고 차이나타운을 둘러보았다. 차이나타운이다보니 관우를 모신 관제묘가 있다.

     

    화려하다.

    유료인줄 알았는데 다행이 유료는 아니었음.

     

    함께 있던 무슨 사당.

    더워서 자세히 알아볼 느낌은 아니었고...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관람차

    일본인들이 참 좋아하는 관람차. 어쩐지 일본스러운 풍경. 그리고 컵라면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컵라면 박물관은 크게 전시관과 컵라면 만들기 체험관으로 나뉘는데, 대기가 꽤 있는 것을 모르고 방문하여 박물관을 먼저 보고 늦게서야 컵라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닛신의 다양한 라면 제품이 연도별로 소개되어 있다.

    아쉽게도 1986년의 라면은 딱히 없더라.

     

    다양한 시대를 앞서간 위인들 사이의 안도 모모후쿠.

    물론 대단한 사람인건 맞지만 너무 올려치는게 아닌지... 어쨌거나 여기가 닛신 박물관이니 그러려니 하자.

     

    세계의 라면, 그 대표에 신라면이.

    간만에 한국 음식을 보니 반갑다. 이렇게 박물관을 보고 다시 모토마치로... 근데 나중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혼자인 경우 미리 가서 대충 비비면 들어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시민 수영장.

    공원 한가운데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신기한 풍경. 수영복 가져왔는데 여기라도 가져올 걸 그랬나보다.

     

    베릭 홀.

    개항 당시 서양 무역업자의 집이라는데,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더위를 식힐 겸 들어가보기로.

     

    묘~하게 스산한.

    뭔가 공포영화의 배경으로 쓰일만한 집 느낌이었다. 물론 실제로는 아주 쾌적하게 쉬다 갈 수 있었음. 무료라서 부담 없으니 한 번 들러보시길.

     

    무려 1888 오픈한 우치키빵!

    요코하마가 개항한 장소이기도 하고, 한 때 긴자보다 부촌이었기도 했던 모양인지 유서깊은 빵집이 많아 빵지순례 하기에도 좋다고 하더라. 블러프 베이커리와 우치키빵이 유명한데, 사진은 우치키빵밖에 없다. 우치키빵은 상대적으로 좀 클래식한 빵을 팔고, 블러프 베이커리는 좀 더 현대적인 빵을 팔고 있었다.

     

    클래식한 빵 봉지를 배경으로.

    이 빵은 아침에 먹으려고 샀지만, 오후에 석양을 보며 알차게 먹어치웠다. 봉지는 예뻐서 지금도 소장중.

     

    증말... 끔찍한 날씨.

    이런 날씨에도 열심히 돌아다녔다.

     

    다시 돌아온 컵라면 박물관...

    그러니 요코하마 컵라면 박물관 들리려면 미리 예약을 하든, 아니면 먼저 와서 시간을 선점하든 해야...

     

    컵라면 체험!

    컵라면 체험은 컵과 뚜껑을 사서, 그림을 그려 꾸미고, 그 컵에 라면과 양념을 넣어 밀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스프-토핑을 고를 수 있다는 설명과 꾸미는 방법.

    저 마커를 가지고 그리면 된다.

     

    와이프와 고양이 ㅋㅋ

    그림은 참 어려워.

     

    이렇게 만드는 것.

    지금은 라면을 깔끔하게 넣는 방법을 시연중. 저 거꾸로 컵을 씌워서 뒤집는게 모모후쿠가 만든 특허라더라.

     

    내 토핑

    시푸드 스프를 기반으로 병아리어묵, 새우, 갈릭칩, 파를 넣은 듯? 앞에 애들을 보니 병아리어묵만 4개 넣더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듯.

     

    이렇게 많은 토핑이 있다.

    다음에 또 갈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김치만 네번 넣어서 한국인의 매운맛을...

     

    깔끔하게 포장까지.

    이러고 매고 돌아다니면 되는 것.

     

    아카렌가 무대에서 BMX를 타는 사람들.

    이후에는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뭐할까 고민하면서 아카렌가 창고로 돌아다녔다. 여름 휴가기간이어서 그런지 뭔가 특설 무대도 많고, 사람도 많았는데 BMX를 엄청나게 즐기고 있더라. 최근 스트릿 패션에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 어린 아이에서부터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런 것들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뭔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집에 갈까... 고민하던 시점.

    핸드폰 배터리도 간당간당해서 고민하고 있던 시점.

     

    역이 나름 포켓몬 성지인듯?

    미나토미라이역인데 사람들이 포켓몬을 많이 찍고 있더라.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상황을 알게 된 친구가 보조배터리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줌.

     

    오, 이러면 더 있을 수 있지.

    크게 어렵지 않으니 시도해보시길.

     

    발을 쉬는 중.

    그리하여 노을과 야경을 보러 오산바시홀로. 와, 여기가 이 날의 베스트 장소였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바닷바람이 불고.

    낮의 더위가 싹 가시고 하늘과 바람, 바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중.

     

    점차 불이 켜진다.

    바다와 어우러진 도시의 야경은 참 멋지다.

     

    야경 명소는 여기다!

    정말 해가 질 때까지 한시간 정도를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낸 듯. 사실 결혼 전에는 혼자 여행하며 이런 시간을 가졌던 것 같은데, 한 동안 이런 느낌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올려놓는다.

     

    그리고 든든~하게 라멘 한사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고, 츠키시마 록 재방문. 이번엔 토리파이탄으로.

     

    고추기름으로 변주까지.

    뜨끈한 삼계탕 같은 느낌인데 너무 맛있었다.

     

    카오루 에일.

    기간한정 맥주로 마무리. 요코하마는 첫 방문인데다 별 계획 없이 가서 동선도 엉망이었지만, 이 정도면 꽤 알차게 보냈지 싶다. 특히 요코하마의 해질녘과 야경을 넋 놓고 바라봤던 시간은 간만에 느껴본 혼자만의 여유였다. 다음에 도쿄 또 가게 되더라도 여긴 다시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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