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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청두(사천 성도)] 여행시작+중국 여행 팁!, 사천 타이 훠궈 맛집 青柠记忆(Qingning Memory)(金牛万达店)
    해외여행 2023. 11.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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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천 성도를 가게 되었다. 이렇게 짧은 텀으로 여행을 가기는 또 처음인데다, 미지의 세계 중국... 게다가 중국 여행을 상하이, 칭다오에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배앓이를 해서 좋은 기억도 없었단 말이지. 물론 이번에는 중국어를 좀 하고, 사천에서 짧게나마 일도 했던 와이프와 함께 가는 길이었기에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그래도 중국은 여러모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더 어려운 점을 정리하자면,

     

    1. 비자 신청의 어려움

     

    예전에야 단체관광비자로 돈만 내면 중국 비자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에, 중국 비자를 얻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시기 이후 단체관광 비자는 없어지고, 개인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면서 생긴 문제이다.

     

    Chinese Visa Application Service Center (visaforchina.cn)

     

    Chinese Visa Application Service Center

    비자신청센터 대행기관명단의 공지        서울비자센터 등록대행기관 명단을 공지하며 신청인께서는 명단 중에 있는 대행기관을 통해 신청 하시거나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신청서 작

    www.visaforchina.cn

     

    지금 홈페이지를 보니 다행히도 예약하지 않고 가도 이제는 할 수 있는 모양. 불과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예약을 미리 하고 가지 않으면 신청도 못하고, 예약을 하고 가도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리고 문제는 예약을 하기 전부터 있는데,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써야 하는 서류만 거의 10여페이지에 달하고, 그나마도 오류가 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 처리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생기는 것. 그렇다고 대행을 하자니 인당 10만원이 더 들고...

     

    결국 서류를 인터넷 찾으면서 작성하고, 비자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해서도 거의 2시간을 기다리고, 접수하고, 다시 찾아오기까지 + 비자 발급비용 20만원까지 들여서 비자를 겨우겨우 받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와, 이렇게까지 가야하나 싶을 정도의 난이도다.

     

    2. 현지 화폐, 결제의 어려움

     

    물론 현금을 쓰면 되기는 한다. 근데 최근 대도시에서는 현금을 받지 않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리나라는 신용카드가 득세하여 실물카드를 기반으로 한 페이류가 득세하였으나, 중국은 신용카드 시기를 뛰어넘어 QR 결제시기로 완전히 점프해버린 느낌이었다.

     

    다행인점은 알리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놓으면 어지간한 결제와 대중교통은 그것으로 충분히 처리된다는 점. 물론 이 또한 언어의 장벽이 낮지는 않으므로... 요즘 유행하는 트레블월렛이니, 트래블로그니 이런 카드들도 충분히 등록해서 사용 가능하다.

     

    3. 중국 자체 앱 사용의 난이도

     

    이게 이 중에서도 여행객들에게는 최악인데, 구글 맵이 안된다. 심지어 중국 유심으로 사용하거나, 중국 와이파이에 접속할 경우 한국 웹에도 접속이 거의 안된다. 네이버? 다음? 접속조차 안된다. 그나마 로밍을 해가면 쓸 수는 있지만 구글 맵은 중국 정책 상 업데이트가 안되는지 검색을 할 수가 없다.

     

    高德地图 (amap.com)

     

    高德地图

     

    www.amap.com

     

    그래서 미리 한국에서 고덕지도를 깔아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연히 영어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어차피 지도앱이 거기서 거기인데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유명한 곳은 영어로도 검색이 되므로 조금 사용해보면 충분히 익숙해 질 수 있다.

     

    대충 이 정도의 난관을 극복하면 드디어 중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입국심사니, 건강상태 기록이니, 택시 앱이니 들어가면 끝도 없지만... 여행 난이도 하나는 정말 너무나도 높은 나라 중국.

     

    4. 언어의 어려움!!

     

    이 모든 단계를 넘어도 중국에 들어가면 언어... 그 하나로 사람을 정말 힘들게 만든다. 사실 해외여행이라는 것이 그 나라의 말을 알면 당연히 깊이가 다르겠으나, 세계 공용어라는 영어! 많은 나라에서 영어만 적당히 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는 반면, 중국에서는 그 영어가 정말 단 한 마디도 통하지 않는 상황을 반드시 맛보게 된다. 중국 여행을 잘 하는 방법? 그건 중국어를 배우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쨌건, 나의 경우에는 와이프가 중국어를 한다는 그 장점 하나만으로 이 점이 극복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편하게 여행을 했다고 볼 수 있을듯. 이러나저러나 8월 초, 약 10일의 일정으로 청두로 출발했다. 비행기는 사천항공, 요즘 저가항공만 타서 그런지 기내식을 주는 비행기라서 비행은 즐거운 편이었다.

     

    여기가... 중국?

    성도, 청두는 촉나라의 수도로 유명하다고, 마라의 원산지로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지, 그 삶이 어떤지는 사실 관심도 없었다. 막연히 그래도 한 성의 주도니까 꽤 좋겠다고 기대는 하였지만 세상에, 도시 자체가 생각하던 규모 그 이상! 심지어 무척이나 현대화 되어 있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숙소 주변의 고급 아파트촌.

     

    몰과 연결된 주상복합건물.

    사진만 보면 어디 동남아의 유명 도시같을 정도. 근데 이정도 규모의 몰과 주상복합단지가 정말 도시에 매 블록마다 있는 것 같았다. 이 정도로 규모가 크단 말이야?

     

    숙소 근처 파라다이스 워크 몰.

    우리나라로 치면 타임스퀘어 정도 되는 규모였는데,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심지어 이런 백화점이 꽤 높은 빈도로 있으며, 고급 브랜드도 많다는 점.

     

    어... 물론 마스코트는...

    이런 점에서 중국답구만. 어쨌거나 덥고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는 몰로 들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사천에 도착한 다음 날, 와이프의 중국인 친구가 저녁을 함께 먹자고 하여 따라갔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훠궈를 먹으러 간다고 알고 갔는데 이게 웬걸. 중국에는 최근 태국 음식을 비롯한 동남아 음식들 열풍이라 찾아간 곳도 태국식 샤브샤브 집이었다.

     

    青柠记忆(金牛万达店) - 高德地图 (amap.com)

     

    高德地图

     

    www.amap.com

     

    가게 이름은 푸른 레몬의 기억. 가게 이름 한번 감성적이네.

     

    태국 느낌의 똠양 국물에 이런 저런 재료를 담가먹는다.

    국물은 아예 똠얌이라기보다는 마라와 적당히 섞인 느낌이었는데, 향신료를 잘 먹는 내 입에는 잘 맞았다.

     

    그리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시켜놓은 친구.

    먼데서 손님이 간만에 왔다고 정말 이것저것 잔뜩 시켜줬더라.

     

    테이블 한가득 시켜놓은 음식

    또 의외로 저런 사이드 메뉴들도 다 맛있었다는 것. 커리며, 볶음밥이며, 저 태국식 냉채며 하나같이 맛이 좋았다.

     

    특히 이 볶음밥!

    아마도 나시고랭이겠지...? 어쨌건간에 볶음밥이 맛있어서 거의 흡입하다 싶게 먹음.

     

    닭발 냉채.

    닭발을 태국식 소스에 절인 느낌이었는데 새콤하니 좋았다. 덕분에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래서 사람은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하는 모양이다.

     

    인근 찻집에서.

    또 청도가 차의 도시라더니, 정말 여기저기 찻집이 많았다. 여기는 뭔가 중국+대만+일본스러운 느낌의 캐주얼한 찻집이었는데, 테이블에 있는 QR로만 주문이 가능했다. 심지어 계산도 카드로만! 아마 혼자 여행을 와서 이런 찻집을 들어갔더라면 대멘붕에 빠졌겠지만, 현지인+현지인과 소통 가능한 와이프가 있으니 든든~하구만.

     

    청두에서의 여행은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 장소 소개는 짧게 될 예정이다. 겨울에 또 여행이 쌓일 것을 생각하면 빨리 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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