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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가고시마] 부모님과 함께 가는 가고시마 파크골프 렌트카 자유여행 - 총정리
    해외여행 2026. 2. 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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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시마는 큐슈 최남단의 동네로, 화산과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소도시이다. 한국에서 직항이 있고, 한시간 반 정도 비행기로 갈 수 있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여행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올 1월,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일정을 전체적으로 소개할까 한다.

     

    일단 항공. 가고시마에는 대한항공이 직항으로 취항하고 있으며, 이스타 항공도 취항중이다. 자유여행으로는 갈 때 대한항공, 올 때 이스타가 적당하지만, 이 경우에 인천공항에서 터미널이 바뀌기 때문에 자차로 가는 경우는 힘들 수도 있다.

     

    숙소는 각자 취향이 있겠으나, 아무래도 가고시마라면 역시 온천여관! 3박 4일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가고시마 시내 1박, 온천여관 2박의 일정으로 선택하였다.

     

    교통은 가고시마의 교통이 썩 편한 편은 아닌지라 시내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면, 더구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아무래도 렌트카가 좋을 것이다. 1500cc의 혼다 핏을 미리 예약하여 1박에 7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대여하였고, 캐리어 3개가 간신히 구겨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로 4인 가족이 타기에, 그리고 가고시마 산길을 운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공항 렌트 - 공항 반납으로 진행하면 딱 적당한 일정이다.

     

    도착 첫 날, 원래는 도착 당일에 공항에서 이부스키로 바로 가는 일정을 세워두었으나, 공항에서 짐이 늦게 나오고 렌트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걸리면서 예상과는 달리 일정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예상은 점심을 이부스키 근처에서 먹는 것이었으나 이미 가고시마 시내에 도착했을 때 점심이 훌쩍 지난 시간. 호텔에 체크인을 먼저 하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첫 날 숙소는 렘 가고시마. 가고시마의 번화가인 텐몬칸에 있어 위치가 참 좋지만, 정말 침대밖에 없는 타이트한 숙소였다.

     

     

    렘 가고시마 · 1-32 Higashisengokucho, Kagoshima, 892-0842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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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끼는 예상과는 다르게 흑돼지 라멘으로.
    가고시마 흑돼지 라멘. 맛있었다.

     

     

     

    가루후라멘 텐몬칸본점 · 일본 〒892-0842 Kagoshima, Higashisengokucho, 14−3 オークル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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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밥을 먹고나니 어느덧 벌써 세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이부스키를 가기에는 무리고... 일정을 변경하여 아버지가 가고 싶어하셨던 히가시이치키의 심수관요을 가기로 하였다. 조선시대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심수관요 · 1715 Higashiichikicho Miyama, Hioki, Kagoshima 899-2431 일본

    ★★★★☆ · 도자기 판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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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관요. 갓이 트레이드 마크.
    해가 빨리 진다. 안에는 열심히 만드시는 중.
    아무래도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인듯?

     

    사실 굳이 찾아올만큼 볼거리가 많으냐면 글쎄였지만, 그래도 드라이브로는 나쁘지 않은 정도였달까. 완전 시골 동네인데 인근에는 그래도 꽤 괜찮은 카페가 있는듯하여 커피 한 잔 할겸 카페로 이동. 도보로 이동 가능했다.

     

     

    cocoNotsu|ここのつ · 1932 Higashiichikicho Miyama, Hioki, Kagoshima 899-2431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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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도 먹고 커피도 먹고.

     

    아기자기하게 인근의 예술 상품들도 판매하는 복합 카페였다. 친절하고 좋은 카페로 심수관요 들렸을 때 코스로 추천!

     

    다른 지역으로 더 이동하긴 힘들고, 근처에 뭔가 볼게 없나 하다가 찾아보니 도공들이 만들었던 단군 사당이 신사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단군 신사 (다마야마 신사) - 미야마 · 788 Higashiichikicho Miyama, Hioki, Kagoshima 899-2202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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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나름 역사 탐방 여행이 되고 있어서 가지 않을 수는 없었다. 차로 신사 입구까지 갈 수 있으니 차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죽 직진하면 된다.

     

    을씨년스러운 신사. 잘 관리되고 있는 곳은 아닌듯.

     

    밤에는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단군 할아버지를 모시던 당시 도공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잠시 돌아보았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을 시간. 사실 이미 계획이 다 어긋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버지가 먹고 싶으시다던 호텔 옆 스시 잔마이로 이동. 뭐, 체인점이 아무래도 마음 편하기는 하다.

    세트 2 접시에 추가로 단품 스시를 더 시켰음.
    여행 첫날을 위해 건배~

     

    스시는 맛있었고, 배불리 먹고 근처 술집에서 맥주까지 한 잔 하고 마무리.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고, 다음날 아침에는 유명하다는 코메다커피의 모닝 세트를 먹기로 하였다. 코메다 커피는 나고야에서 시작한 커피 체인으로, 오전 시간에는 음료에 가벼운 토스트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 좋다고 한다.

     

    모닝 세트에 요거트와 샐러드를 추가하여!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고, 판에 박힌 호텔 조식보다 재미도 있고 만족스러웠다.

     

    이 때부터 여행이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부모님께서 파크골프를 치고 싶으시다고 이야기 하시기 시작한 것. 사실 나는 여행와서까지 운동을 할 생각도 없고, 더더욱이나 파크골프는 칠 줄도 몰랐지만 워낙 치고 싶어하시니 어차피 모시는 김에 그러자 싶어서 파크골프장으로 이동.

     

    3박 4일 여행에서 파크골프를 이틀이나 쳤다 ㅋㅋ

     

    자세한 것은 파크골프 편에서 다루기로. 역시 파크골프를 치고 나니 이미 점심시간이 되어 있었기에 인근의 농가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었다. 그때그때 식당을 찾을 때에는 구글 맵에서 restaurants를 검색해서 거리순 정렬을 한 뒤, 별점을 보고 가면 실패할 일은 드물다.

     

     

    農家の館 一心 · 1046-1 Inuzakocho, Kagoshima, 891-1205 일본

    ★★★★☆ · 농산물 직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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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 식당은 미리 계획하고 간 곳이 없다 ㅋㅋ

     

    부모님께서 굉장히 만족하신 농가 정식.

     

    가고시마 전통 음식 닭고기 밥도 있고, 카레며 가라아게 정식이며 음식이 전반적으로 슴슴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여행의 하이라이트, 온천 여관! 이번 온천 여관은 예약하던 당시 마침 할인하고 있었던 호시노 리조트로 결정. 호시노 리조트는 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리조트라고 하며, 이번에 간 카이라는 브랜드는 온천여관을 테마로 만든 호텔이라고.

     

     

    카이 기리시마 · 2583‐21 Kirishimataguchi, Kirishima, Kagoshima 899-4201 일본

    ★★★★☆ ·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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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 1박 1실 조석식 포함 가격으로 약 50만원 초반대에 예약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었다.

    광활한 방.
    모든 방에서 보이는 끝내주는 뷰.

     

    아쉽게도 흐려서 사쿠라지마를 체크인하는 날 밖에 보지 못했다.

     

    가고시마 전통 음식으로 차려지는 저녁 가이세키와
    정갈한 조식까지.

     

    식사류는 정말 흠잡을 데 없이 맛있었고, 방도 진짜 좋았다. 어머니를 모시고 하코네의 료칸을 간 적이 있었는데 전통 료칸은 뭔가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의 호텔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여기가 딱 그 지점을 파고든 듯!

     

    그리고 카이 기리시마의 자랑, 억새밭의 온천!
    아침, 아무도 없을 때 한 컷.

     

    밤에는 별이 쏟아지고, 아침에는 말 그대로 호연지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심지어 온천까지의 길은 슬로프 카를 타고 내려가는데 이게 또 별미.

     

    밤마다 전통 공연도 해줌.

     

    지역 밀착형 리조트라서인지 지역의 공연을 해주는데, 뭐 퀄리티가 아주 높지는 않다. 아침에 체조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요가라도 해주나 했더니 정말 말 그대로 체조였음. 그럼에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은 것이, 구글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 호텔 주위에는 진심 아무것도 없다. 가까운 편의점까지 차로 15분이 걸린다는데 말이 차로 15분이지 구비구비 산길을, 가로등도 하나 없이 달려야 하는 것. 미리 장을 봐서 들어오는게 좋다.

     

    마지막 밤에는 밖에서 사온 케이크로 어머니 생신도 하고.
    카이 현판에서 사진도 한 컷 ㅋㅋ

     

    솔직히 돈 잘 벌면 카이 브랜드만 골라서 순회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물론 기리시마 말고 좀 다른 온천마을에 있는 곳으로다가.

     

    그렇지만 아무리 온천 료칸이 좋고 해도 관광을 안 나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활동적이셔서, 골프로도 모자라 트래킹을 원하셨기에 결정한 호수 트래킹 코스.

     

     

    Ebino Eco-Museum Center · 1495-5 Suenaga, Ebino, Miyazaki 889-4302 일본

    ★★★★☆ · 자연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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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비노 고원 뮤지엄 센터에서 출발하여 화산호 두 개를 둘러보는 코스가 초보자 코스라길래 둘러보기로 하였다.

     

     

    Two Lakes Observatory · Ebino, Miyazaki 889-4302 일본

    ★★★★☆ ·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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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자를 위한 길이기는 하였으나, 사실 야트막한 산을 올라가는 등산 코스정도는 되니 참고하시고,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이 맑았다면 호수 색이 기가 막혔을텐데.

     

    여기서 보이는 화산에서는 여전히 분화가 계속되고 있었고, 일부 구역은 분화의 여파로 차단되어 있기도 하였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한국악(가라쿠니다케)까지 올라간다고 하던데 부모님 모시고 온 여행에서 가능한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내려오고 나면 옆에 족욕을 할 수 있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에비노 고원 · 1495-5 Suenaga, Ebino, Miyazaki 889-4302 일본

    ★★★★☆ · 기념품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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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욕은 무료고, 안에는 식당도 되어 있었다. 물은 정말 뜨끈하니 짧은 트래킹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뜨끈하니 좋더라.

     

    문제는 이러고 나서 또 부모님께서는 파크골프를 가셨다는 것 ㅋㅋㅋ 심지어 점심 먹을 곳도 애매해서 여행에서 컵라면으로 식사를 떼우는 레전드 사건 발생!

     

    행복하다면 그만... 은 아니지 않나? 컵라면은 맛있었지만.

     

    부모님은 파크골프를 치시고, 우리는 인근 몰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즐겼다. 그렇게 마지막 밤도 마무리.

     

    다음날은 오후 출국이었기에 공항으로 가면서 적당한 관광 코스를 보기로. 카이 기리시마 밑에는 유명한 신사인 기리시마 신궁이 있다.

     

    800년 묵은 신목
    신궁 밑의 폭?포

     

    일본 종교에 대해 안다면 더 깊게 볼 수 있었겠지만, 뭔가 불국사 분위기의 신사였다. 산책하기 좋았고, 거기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양조장을 마지막 코스로 결정하였다.

     

     

    明るい農村・霧島町蒸留所 · 564-1 Kirishimataguchi, Kirishima, Kagoshima 899-4201 일본

    ★★★★★ · 소주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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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우연으로 점철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아주 좋은 체험관이었다. 가고시마 소주 양조장인데, 무료 투어도 상당히 볼만하고 장소 자체가 가진 따뜻하고 환한 이미지가 너무 좋더라. 렌트 여행으로 여길 지난다면 꼭 들러보시길!

     

    기념 사진도 찍어주신다.

     

    이제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 식사. 아직 가고시마 흑돼지 돈까스를 못 먹어서 급히 검색.

     

     

    Kurobuta no yakata · 4962 Kirishimanagamizu, Kirishima, Kagoshima 899-4202 일본

    ★★★★☆ · 고기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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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하니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15명 가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알고 보니 돼지 농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돈까스 맛집이었던 것.

     

    돈까스 집에서 저런 귀여운 캐릭터라니... ㅠㅠ
    하나같이 맛있는 돈까스였다.

     

    이리 쓰면서 보니 정말 계획이라고는 비행기와 숙소, 렌트카 뿐이었던 제멋대로 여행이었다. 그런데 여행의 묘미가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나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을 부모님과, 와이프와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가보았던 장소들이 하나같이 매력이 있었으니 혹시라도 부모님과의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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