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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급회장선거] 3. 학급회장선거 학급임원에게 바란다 양식
    교육/중등교육 2022. 3. 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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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학교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우리 학교는 개학 후 2주간 1개 학년 등교, 2개 학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11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학급회장선거도 18일 금요일로 일주일 미뤄진 상태. 업무 담당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회장을 뽑는 것이니 도움이 되는 한편, 담임 선생님들이 회장단 없이 꾸려갈 2주일이 걱정되기도 하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무언가 결정하는 것이 이다지도 어렵다.

     

    어쨌거나 오늘 올리는 양식은 사실은 부차적인 양식으로, 유권자가 예비 당선자에게 바라는 사항을 적는 표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투표라는 방식으로 지지를 표시할 수는 있지만, 막상 유권자와 후보자, 당선자가 직접적으로 희망사항을 주고받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뭐,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쯤 되면 워낙 유권자의 수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채 30명이 안되는 학급회장 선거에서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

     

    임원에게 바란다 양식

    선거운동과 동시에 진행하여도, 선거가 끝난 이후에 하여도 좋다. 학생들은 임원에게 바라는 사항을 자신의 번호 옆에 이름을 적고 짧게 적을 수 있다. 시행한 반의 경우를 둘러보니 꽤나 좋은 이야기들이 진지하게 적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연히 익명으로 하면 보다 솔직한 의견이 나오겠으나, 익명의 탈을 쓰고 장난을 치는 녀석들은 어디에든 있으니, 자유로운 언론을 조금 포기하고 정제된 의견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당연히 좀 더 꾸밀수도, 양식을 바꿀 수도 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나오면 이 양식을 복사하여 각 임원에게 나누어 주고 교실 게시판에 게시까지 한다. 유권자의 생생한 의견이 가득 담긴 의견서를 받는다면 어떤 당선자가 함부로 행동할 수 있을까? 좀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글을 적으면서 주변 학교의 상황을 들으니, 4일 금요일에 학급임원선거를 마친 학교들도 있다고 한다. 3월 2일에 개학을 하였고, 대다수의 학교가 코로나에 휩쓸려 전체 등교가 힘들었을 상황임을 생각한다면... 그런게 선거로서의 의미가 있는걸까? 물론 학교마다 사정이 있고, 학급 임원을 빨리 뽑는 이점이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서도 학급임원이 가지는 의미, 선거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며 민주사회의 절차를 학습하는 교육적 의미를 생각한다면 글쎄다 싶었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충분한 시간과 적법한 절차를 걸치지 않은 선거를 치룬 학생이 성장하여 진짜 유권자가 될 때 괜찮은걸까? 그냥 학급회장은 후루룩 뽑아도 되는 자리인건지? 참 많은 생각이 든다.

     

    학급임원선거에 필요한 양식은 이쯤 올리면 대부분 각 학교에 맞게 변형하여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학기의 선거는 개인적으로 러닝메이트 제도를 선호하는데, 그 양식은 2학기에 마저 올리련다. 당연히 수정과 변형, 배포가 가능하며, 금손인 선생님들께서 보다 예쁘게 만들어 사용하시길 바란다.

     

    학급임원선거 임원에게 바란다 양식.pdf
    0.01MB
    2022학년도 학급임원선거 임원에게 바란다 양식.hwp
    0.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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