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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교육 PPT] 한국어 수업 PPT 2. 자음
    교육/한국어 교육 2022. 3. 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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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서야 다시 풀어내는 당시의 자료들. 따로 수정을 거치지 않을 것이기에 오류는 있을 수 있다. 각기 나라에 맞는 상황으로 변경해서 쓴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자음.pptx
    2.92MB

    자음은 모음 수업에 비해 난이도가 올라가는 편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부터 자음을 들어가자면 발음기관의 모양을 상형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실 외국인에게 그 방법을 바로 알려주기는 쉽지 않은 일. 다행스럽게도 가획의 원리는 전반적으로 쉽게 익히므로, 기본자를 알면 가획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글자 공부는 결국 반복숙달에 달린 문제라는 점.

     

    기본자음 14개. 키릴문자를 기준으로 되어 있으므로 각기 해당 모국어의 자음과 대응시키는 것이 좋다.
    기본 자음 설명
    쌍자음 설명
    자음은 모음과 달리 중복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

    물론 따지자면 모음도 소리값이 없는 ㅇ과 함께 쓰여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자음을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자음의 이름을 설명

    자음의 이름을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는 한국어 전공자가 아니기에 알 수 없으나, 한국어 자음의 이름은 초성과 종성을 모두 이름만으로 알 수 있으므로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실제 한국어 자음의 이름은 저 모양의 기본 원칙 외에 기역, 디귿, 시옷의 예외가 있으나 편의상 예외 없이 기윽, 디읃, 시읏으로 설명하였다. 북한의 자음 이름이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자음 쓰는 법과 자음명 설명
    자음을 초성으로 활용한 단어 설명

    자음을 초성으로 활용한 예시를 들 때는 되도록 받침이 없는 단어를 사용하고자 노력하였다. 받침은 다음 차시에 따로 가르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우리말 자음의 경우 초성과 종성에서 나는 소리가 엄연히 따지자면 다르기 때문이다. '국'의 경우 발음기호로 쓴다면 [guk]인데, 초성의 ㄱ과 받침의 ㄱ이 소리의 말미의 개방성에 차이가 있어 외국인의 경우 다른 소리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분하여 쓰는 것이다. ㄱ, ㄷ, ㅅ을 제외한 자음들은 해당 방식으로 설명되어 있고 이는 국어의 자음명과 같다.

    '기역'의 설명. '기윽'으로 설명하였다.

    문제는 ㄱ, ㄷ, ㅅ이다. 자음의 이름 원칙에서 벗어난 세 글자이기 때문에 각기 기역, 디귿, 시옷이 정식 이름이다. 정식으로 가르칠 것인지, 원칙에 일괄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했으나 소리를 알고 쓸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기윽, 디읃, 시읏으로 통일하였다. 사실 기역, 디귿, 시옷이 된 연유도 당시 훈민정음을 설명할 때 윽, 읃, 읏을 표현할 수 있는 한자가 없어 역, 귿, 옷으로 쓴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했다.

     

    다만 이후에 학생이 어느 정도 한글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한국어능력시험 등을 대비하여 원래의 이름으로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고민은 새롭게 하는 것이 좋겠다.

    쌍자음 설명. 같은 자음 두개를 연달아 써 경음이 됨을 이해시켜야 함.
    뽀로로는 신이고 뽀로로는 무적이다. 모음은 오타.

    쌍자음 5개까지 하고 나면 자음 단독 학습은 끝난다. 예시까지 있어 정보량이 많기 떄문에 한 시간에 끝내기는 사실상 어려운 분량. 학생들이 충분히 학습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자음+모음으로 이루어진 글자 읽기. 받침 있는 단어들은 제외한다.
    중간중간 그림을 통해 어려워보이는 개념을 설명한다.

    키르기스스탄은 바다를 면하고 있지 않고, 구소련지역+세속 이슬람 지역이라 주꾸미, 문어 등의 두족류를 본 적도 없는 경우가 많아 저 주꾸미 사진을 보여주었을때 마치 바퀴벌레를 보듯 놀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럽에서도 안먹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안먹지 않을까?

     

    동음이의어 배

    마지막으로는 한 글자 동음이의어인 '배'를 가르쳤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굳이 왜 넣었는지는 잘... 일단 자음, 모음을 다 알고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아도 될 것 같기는 하다.

     

    자음은 보면 알 수 있듯 모음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나 다른 언어를 쓰는 입장에서 한국의 자음, 모음은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많아 구분하는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물론 자음의 경우 소리와 글자 모양에 과학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다른 언어에 비해 습득이 빠르고, 습득하면 쉽게 까먹지도 않으니 처음 단계를 넘기면 습득 속도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정규 수업이 아니었고, 학생들이 오게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진을 뺐지만... 정식 수업이 마련되어 있고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열정이 높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받침에 대해 만든 자료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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