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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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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1, 1/24코이카 2015. 5. 17. 21:33
4월 16일에 이곳에 왔으니 어느 새 꼬박 한 달을 살았다. 한국에서의 한 달이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이렇게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홈스테이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새 홈스테이에 적응하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키르기즈어를 배우느라 고생도 하고, 이것저것 보고 느끼면서 외국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느끼고 깨닫고 있는 중이랄까. 물론 마냥 행복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마냥 불행하지만도 않다. 이 세상에 후회가 없는 일이 있을 수 없으니 후회를 안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후회만 하고 있지도 않다. 고작 한 달 지났을 뿐이니 나의 결정이 내 남은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지 판단을 미리 내리는 일은 어리석을 터, 그저 묵묵히 생각하고 기록해두면 언젠가 그 기록을 되짚어 그 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