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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느루집 - 재방문
    내돈내산맛집 2022. 12. 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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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리뷰한 바 있는 느루집.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느루집

    문래동은 크게 공장지대가 점차 국적불명의 맛집 골목으로 바뀌어가는 문래 예술촌과, 원래는 옷도 팔던, 일산의 라페스타를 꿈꾸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역시나 국적불명의 맛집 센터로 바뀌어

    aeolian.tistory.com

    닭갈비는 맛있게 먹었고 음식에 크게 불만 없었지만 서빙과 직원들의 태도에 '?'했던 집이었다. 동네 친구와 저녁 먹으려고 재방문. 뭐 음식은 맛있었으니까 최소한 음식으로 실망할 일 없는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다.

     

    퍼온 업체 사진.

    운동하러 가는 길이라 지나가면서 몇번 봤지만 장사가 아~주 잘된다.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욕쟁이 할머니 집도 잘되는 마당이니 신기할건 없다만, 이렇게 인기가 많을 일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 느낌. 어쨌거나 이번에는 어떠려나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방문하여 치즈 폭포 닭갈비와, 카카오 친추를 하면 주는 사리를 주문. 근데 카카오 친추하면 주는 사리는 심지어 모둠사리 주문이 가능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불만. 이 모둠 사리도 되는지를 물어보고야 알았는데, 그냥 미리 좀 알려주면 안되나? 사실 별 것 아닌데도 (이미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니 더더욱) 묘하게 음... 하게 되는 느낌.

     

    그리고 역시나 닭갈비보다 먼저 나온 사리.

    이것도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 물론 사람 많고 바쁘니 먼저 들어온 주문이 빨리 나가는 순서대로 가는 것은 이해한다만은,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사리가 덩그러니 나와 있는건 아무리 봐도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그리고 언제 넣는지, 어떻게 넣는지 등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어! 공짜로 받은거라 크게 할 말은 없지만, 아주 단순한 설명이 덧붙는다면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텐데 말이다.

     

    그리고 나온 치즈폭포 닭갈비.

    음, 역시 음식에는 불만 없다. 맛있지 뭐. 그리고 초벌하는데다 닭고기도 통으로 된 걸 구워서 그런지 맛은 객관적으로 아주 맛있는 편. 치즈도 좋았다. 언젠가 어떤 집에서 이런 종류의 치즈 닭갈비를 먹었는데 닭은 없고 야채와 질 안좋은 치즈만 잔뜩 있었더랬지. 그런데 느루집의 치즈폭포는 치즈 자체도 맛있고 닭고기도 큼직큼직해서 먹을 맛이 나는 편이다.

     

    사실 차라리 아예 맛이 없으면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안가면 그만이다. 근데 여긴 참 아쉽단 말이지. 물론 이 상태로도 장사는 너무나도 잘되고, 굳이 친절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는 있다. 그런데 최근 느끼는건 식당의 퀄리티는 결국 사람이 정하는 것 같다. 닭갈비의 맛? 인근 홈플러스 2층의 닭갈비도, 신도림역에 닭갈비도 맛있고 여기정도 맛은 뭐 엄청나게 대단한 것도 아니다. 메뉴의 특별함? 그래봐야 닭갈비지 뭐. 그렇다면 또 오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 라고 물으면 그때는 아주 사소하지만 좋은 기억, 직원의 친절함이나 그런 것들이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느루집은 두 번 왔지만 또 '?' 하게 되는 것.

     

    맛이 있는 편이니 안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또 방문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당장은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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