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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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영등포구청역/문래역 팬팬내돈내산맛집 2022. 12. 8. 22:24
와이프와의 입맛 궁합은 사실 전혀 맞지 않는 편이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양식파, 느끼한 것을 잘 먹고, 음식을 다양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와이프는 굳이 따지자면 한식파, 매운것을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을 (내 기준에서) 지겹도록 먹는다. 식성이 뭐 대수냐 싶지만 식도락을 즐기는 나에게는 꽤나 중요한 문제여서, 사실 지금도 외식 메뉴를 정할 때면 잡음이 생기곤 한다. 연애 시절때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매운 음식, 특히 끈적하고 매운 음식을 정말 싫어한다. 게다가 국물이 흥건한 음식은 더더욱 싫다. 물에 빠진 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싫다. 그래서 닭도리탕, 찜닭, 아구찜 등은 사실 내 의지로 내 돈 주고 사먹을 일이 아예 없다. 떡볶이도 비슷한 카테고리의 음식으로, 떡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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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영등포구청/당산역 더스크블루내돈내산맛집 2022. 8. 23. 13:32
밥을 먹으면 카페에 간다. 아아, 그것이 이 세계의 규칙인가... 라고 시작되는 소설이 하나 있을법하게 한국의 전통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된 세상이다. 정말 서울에는 대로변에 나와 눈으로 한바퀴 둘러봤을 때 카페가 걸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디저트는 좋아하지만 커피는 그다지 중요시 여기지 않던 나였는데, 이제는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그 분위기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밥을 먹으면, 그리고 2차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카페로 간다는 공식이 내게도 자리잡았다. 그러면서도 어디에나 있는 프렌차이즈 카페는 사실 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물론 앞전의 탄탄면공방 글에서 적었던 것처럼 프렌차이즈가 이젠 더 맛이 좋기도 한 경우가 많고, 공간 역시 프렌차이즈 특유의 깔끔하고 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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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영등포구청 탄탄면공방내돈내산맛집 2022. 8. 21. 17:11
탄탄면은 유래가 복잡한 음식이다. 일단 기본은 사천요리인 듯 하고, 우리나라에는 일본에서 유래된 탄탄면이 널리 유행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한국에 탄탄면은 사천과도, 일본과도 다른 느낌이긴 한데 여하튼 그렇다. 아마 마라가 유행하던 시기보다 조금 늦게 유행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체인점까지 생길 정도로 꽤나 유명한 메뉴가 된 것 같다. 사실 다른 식당을 가려다가 식당도 닫고, 비도 너무 내려 차선책으로 들어왔던 식당이다. 친구와 비에 쫄딱 젖어 2인 탄탄세트를 시켰다. 탄탄면 2그릇, 사이드 샘플러 세트로 구성. 나오기를 기다리며 먹는 방법을 숙지했다. 물론 면치기를 저렇게 하면 빨간 국물이 온 사방에 다 튀므로 그냥 면은 제발 조용히, 적당히 끊어 먹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치긴 뭘 쳐. 마늘소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