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lloslow
-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술로슬로우(Sulloslow) - 여러 차례 방문내돈내산맛집 2022. 11. 21. 22:10
그냥 동네 술집처럼 심심하면 방문하는 술로슬로우. 매번 포스팅 하기도 뭣하고 (사실 사진 안찍을 때가 더 많고) 여러 번 중 인상적이었던 것만 포스팅한다. 요즘은 그래도 손님이 꽤 많아져서 어쩌다 가면 자리 잡기가 힘들 때도 있다. 소문이 꽤나 난 모양. 문래동 하이볼은 여기가 명가 아닐까? 지금은 연태 하이볼도 정식 메뉴로 자리를 잡았는데 연태고량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깔끔하게 입가심으로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달고 화사한 맛을 좋아한다 - 얼그레이 하이볼, 날카롭고 드라이한 맛을 좋아한다 - 연태 하이볼, 승리공식. 와이프랑도 종종 가는 편으로 이것저것 안주로 밥술하기 딱 좋은 곳이다. 부타노가쿠니는 밥도 팔았으면 좋겠다. 햇반이라도 돌려주면 안되나. 최근에는 메뉴가 추가되어 베이컨 야끼소바가 더..
-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술로슬로우(Sulloslow)내돈내산맛집 2022. 9. 7. 23:44
어쩌다보니 나도 맛집을 블로깅하고, 많은 맛집블로그로부터 맛집 정보를 꽤 오랜이간 얻어왔지만 맛집블로그가 맛집탐방에 반드시 도움이 되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이젠 작고 소중한 나만의 가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 오, 여기 괜찮은데? 하고 생각했던 가게는 어느 순간 블로그에 포스팅되고, 그러면 순식간에 손님들이 몰려들어 정작 나는 못가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홍대의 하카다분코가 그랬고, 연희동의 센트그릴이 그랬다. 사실 원래도 좋은 가게니 언젠가 입소문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언제든 편히 찾아갈 수 있는 맛집을 블로그가 삭제시켜버리는 느낌? 그래서 맘에 드는 맛집을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아, 내가 올려서 이 가게 대박나면 어쩌지? 아 ㅋㅋㅋ 아직 그정도 ..
-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술로슬로우 (sulloslow)내돈내산맛집 2022. 8. 29. 15:59
어린 시절 보던 일본 만화에는 삶에 지친 어른들이 동네 아담한 단골 술집에 혼자 들러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한잔 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털어내는 장면들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그 단골 술집의 역할을 포장마차가 대신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장마차보다는 아담한 단골 술집 쪽이 훨씬 땡겼단 말이지. 시대가 변하며 점차 혼술이 보편화되었고, 혼술하기에 적절한 소규모 개성있는 술집들이 생겨나면서 어린 시절 꿈꾸던 '아담한 단골 술집'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그 '아담한 단골 술집'이란게 참 어렵더라. 문래와 신도림 사이에 거주하는 나에게는 예전 '요츠바'가 딱 그런 술집이었는데, 지금은 여의도로 이전한데다 덩치도 커져서 접근성도, 아담함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