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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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첫 일요일. 첫 나들이.코이카 2015. 4. 20. 01:34
첫 일요일을 맞이했다. 이곳의 주말은 한국과 비슷한지, 홈스테이 가족들은 대부분 늦잠을 잤다. 다들 10시쯤에 기상하여 10시 반쯤 아침을 먹었으니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황은 대동소이했다. 물론 햇빛이 강렬하게 들이침 + 12시쯤 취침하여 이미 충분한 수면을 취함이라는 악조건에 8시 30분쯤 일어난 나는 그저 침대에서 뒹굴뒹굴. 주말은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수 밖에. 아침을 먹고 아주머니와 함께 집 근처에 열린다는 시장을 함께 가 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아파트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같은 느낌인데 아침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어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농산물의 가격은 상당히 싼 편인데, 싼 만큼 거의 킬로그램 단위로 판매하여 혼자 사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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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출발, 그리고 홈스테이?!코이카 2015. 4. 18. 21:36
한국에서 키르기즈로 오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지만, 직항은 에어비쉬켁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라졌다고 하고, 가장 가까운 방법은 에어 아스타나를 이용하여 카자흐스탄을 경유하여 비쉬켁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가깝다고 해도 대기시간 포함 약 9시간이 걸리는 장거리이며,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여하튼, 공항에서의 아쉬운 작별을 뒤로하고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 마음을 다잡고 비행기를 타고 키르기즈로 향했다. 저 멀리 천산산맥이 보인다. 참 신비롭지만 적응하기 힘든 풍경인데, 비쉬켁 시내에서도 멀리 만년설이 쌓인 산이 보이니 더욱 꿈 속에 있는것만 같다. 연착 30분여를 포함하여 비쉬켁 공항에 도착하니 약 오후 8시경. 놀랍게도 공항인데 비행기가 없다! 정말로 비행기가 우리가 타고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