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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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세계닭집내돈내산맛집 2023. 8. 28. 11:54
닭강정은 사랑이다. 치킨의 유래가 외국일지는 모르겠으나, 양념치킨은 지극히 한국 음식이며, 닭강정은 그 중에서도 더더욱 한국 음식이다. 바삭한 치킨에 달달하고 매콤한, 끈적한 양념을 버무렸으니 한국 사람 중 누가 싫다고 할 수 있겠는가. 양념치킨보다 더욱 바삭함이 오래 가고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 그렇지만 딱히 막 메인으로, 술집에서 취급하는 적은 또 없는 닭강정. 마친 문래동에 닭강정을 메인으로 하는 치맥집이 생겼다길래 빠르게 달려가 보았다. 골목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닭집. 레트로하다. 이런 감성은 여전히 잘 먹히는듯. 양배추 샐러드 등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테이블 간격이 좀 좁아서 그것은 감안해야 할 듯. 사장님들이 모두 훈남이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맥주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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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문래역 에이프떡볶이클럽 - 가오픈내돈내산맛집 2023. 6. 4. 11:10
이젠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될 듯하다. 사실 떡볶이는 그닥 선호하는 음식이 아니었다. 맵고, 달고, 짜고, 찐득거리고. 즉석떡볶이는 거기 한 술 더 떠서 번잡스럽고, 맵고, 심지어 조리하기에 따라서 맛까지 달라지다니. 근데 뭐, 이것도 다 과거의 일이지. 물론 지금도 엽기떡볶이처럼 기괴한 가격의 매운 떡볶이는 줘도 안먹지만서도, 그 외 다른 떡볶이들은 좋아하는 편이 되어서 와이프에게 먼저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가 되었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즉석떡볶이 파로, 어디든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입장에서 라면사리가 더욱 잘 어울리기 때문에 선호한다. 사족이 길었고, 퇴근길에 보니 문래역에서 예술촌 가는 길에 새로운 떡볶이집이 오픈하는 모양이었다. 에이프떡볶이클럽. 뭔가 힙한데? 보니 6월 1일부터 3일까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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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술로슬로우(Sulloslow) - 여러 차례 방문내돈내산맛집 2022. 11. 21. 22:10
그냥 동네 술집처럼 심심하면 방문하는 술로슬로우. 매번 포스팅 하기도 뭣하고 (사실 사진 안찍을 때가 더 많고) 여러 번 중 인상적이었던 것만 포스팅한다. 요즘은 그래도 손님이 꽤 많아져서 어쩌다 가면 자리 잡기가 힘들 때도 있다. 소문이 꽤나 난 모양. 문래동 하이볼은 여기가 명가 아닐까? 지금은 연태 하이볼도 정식 메뉴로 자리를 잡았는데 연태고량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깔끔하게 입가심으로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달고 화사한 맛을 좋아한다 - 얼그레이 하이볼, 날카롭고 드라이한 맛을 좋아한다 - 연태 하이볼, 승리공식. 와이프랑도 종종 가는 편으로 이것저것 안주로 밥술하기 딱 좋은 곳이다. 부타노가쿠니는 밥도 팔았으면 좋겠다. 햇반이라도 돌려주면 안되나. 최근에는 메뉴가 추가되어 베이컨 야끼소바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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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술로슬로우(Sulloslow)내돈내산맛집 2022. 9. 7. 23:44
어쩌다보니 나도 맛집을 블로깅하고, 많은 맛집블로그로부터 맛집 정보를 꽤 오랜이간 얻어왔지만 맛집블로그가 맛집탐방에 반드시 도움이 되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이젠 작고 소중한 나만의 가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 오, 여기 괜찮은데? 하고 생각했던 가게는 어느 순간 블로그에 포스팅되고, 그러면 순식간에 손님들이 몰려들어 정작 나는 못가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홍대의 하카다분코가 그랬고, 연희동의 센트그릴이 그랬다. 사실 원래도 좋은 가게니 언젠가 입소문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언제든 편히 찾아갈 수 있는 맛집을 블로그가 삭제시켜버리는 느낌? 그래서 맘에 드는 맛집을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아, 내가 올려서 이 가게 대박나면 어쩌지? 아 ㅋㅋㅋ 아직 그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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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또똣온반내돈내산맛집 2022. 8. 24. 14:19
제주도에서 처음 고기국수를 먹었을 때가 기억난다. 아마 근방에 숙소를 잡았던가, 차를 근처에 댔던가는 명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어찌저찌 찾아간 올래국수에서 고기국수를 시켰더랬지. 맛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당시까지 고기국수가 어떤 음식인지 정확하게 몰랐던 나는 국수에 돼지고기? 사실 맛이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리고 나온 고기국수를 먹었을 때, 정말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고기국수의 면면을 뜯어보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일 수가 없다. 소면? 글쎄. 물에 빠진 고기? 으, 별로. 돼지고기 육수? 굳이 돼지로 육수를? 그런데 그 조합이 모여 이토록 굉장한 맛을 내다니. 그건 또 새로운 문제 아니겠는가. 소면? 고기 맛을 잔뜩 머금고 탱글탱글해. 물에 빠진 고기?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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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동, 멘 - 가오픈내돈내산맛집 2022. 8. 4. 18:00
문래동은 이미 말한 바 있듯 맛집인지 아닌지를 차치하더라도 요식업의 격전지이다. 소위 말하는 인더스트리얼 감성에 실제 인더스트리얼의 중심지였던 문래동만한 곳이 어디 있으랴. 수많은 음식점이 이전 공장이었던 장소에 들어서고, 또 그런 식당 옆에서 열심히 기계는 돌아가고 있다. 그러는 와중 또 신상 맛집이 들어섰다. 집 바로 앞, 동, 멘이 바로 그 집이다. 갑자기 공장들 사이에 묘한 기와-나무 인테리어가 들어서기에 처음에는 찻집인가 했지만... 간판답게 덮밥과 일본식 면을 주력으로 할 모양. 사실 공사 끝난지는 꽤 보이는데 오픈한건지를 몰라 지나치다가 들어가보니 영업은 하고 있고, 아직 정식 오픈은 아니라고. 나는 동야키토리를 주문하였다. 오, 모양이 꽤 그럴싸하다. 고기가 꽤 수북히 올라가있고, 직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