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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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바 노나내돈내산맛집 2023. 9. 3. 22:44
요츠바가 사라진 후, 걸어서 갈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좋은 바에 대한 목마름이 늘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바의 요건은 혼자 갈만한 분위기일 것, 술을 기본적으로 좀 독하게 타주고 맛있을 것, 바텐더와 부담없이 대화가 가능할 것 정도였다. 사실 인근의 바를 좀 돌아봤지만 대체로 내 취향은 아니었던 것이 사실. 특히나 칵테일의 맛의 차원에서는, 솔직히 요츠바와 그루바를 따라갈 수 있는 곳이 없다 보니 그리움만 커지고 있던 것이다. 사실 어제도 조만간 포스팅 할 바에서 점핑할 곳을 찾고 있었던 상황, 어, 이상한 바가 생겼다. 마침 멀지도 않고 슬 보고 괜찮으면 들어가고 아니면 나와야지 싶었던 것. 딱 이 입구에 바텐더분이 앉아 계시길래, 영업 하냐고 물어보고 들어갔다. 일단 메뉴에 올드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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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세계닭집내돈내산맛집 2023. 8. 28. 11:54
닭강정은 사랑이다. 치킨의 유래가 외국일지는 모르겠으나, 양념치킨은 지극히 한국 음식이며, 닭강정은 그 중에서도 더더욱 한국 음식이다. 바삭한 치킨에 달달하고 매콤한, 끈적한 양념을 버무렸으니 한국 사람 중 누가 싫다고 할 수 있겠는가. 양념치킨보다 더욱 바삭함이 오래 가고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 그렇지만 딱히 막 메인으로, 술집에서 취급하는 적은 또 없는 닭강정. 마친 문래동에 닭강정을 메인으로 하는 치맥집이 생겼다길래 빠르게 달려가 보았다. 골목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닭집. 레트로하다. 이런 감성은 여전히 잘 먹히는듯. 양배추 샐러드 등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테이블 간격이 좀 좁아서 그것은 감안해야 할 듯. 사장님들이 모두 훈남이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맥주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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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고트델리 문래 - 포장내돈내산맛집 2023. 6. 29. 10:05
아마 뭐 때문인지 학교를 안가서 점심을 혼자 먹게된 날, 아침에 운동을 하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며 돌아다니다 문득 집 앞 2분 거리에 고트델리 문래가 생겼다는 것이 기억났다. 이건 또 뭔 힙쟁이들 가게인가, 생각했는데 잠봉뵈르니 루벤이니 유럽식 샌드위치를 메인으로 하는 델리카트슨이었던 것. 사실 매번 대기도 있고 갈 일 있나 싶다가 시간도 꽤 늦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겠지 싶어서 가보았다. 엌ㅋㅋㅋ 무슨 사진은 브루클린이옄ㅋㅋㅋㅋㅋ 물론 실제로도 생기긴 똑같이 생겼는데 문래동은 저런 느낌이 아니다. 과장 한 120%쯤 포함된 보정 느낌. 여튼 들어가보니 대기는 없었는데, 1인석은 없고 뭔 사방천지에 점심부터 커플들만 잔뜩 있는 것이었다. 차마 그 틈바구니를 비집고 앉아 혼자 먹을 깡은 없어서 포장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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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찢은고기 - 가오픈 (12일 정식 오픈!)내돈내산맛집 2023. 6. 7. 23:05
불과 1주일 전, 28일, 나는 고등학교 친구들 방에 어디 카밤 잘하는 곳 없냐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아이리시 카밤은 기네스에 베일리즈 + 제임슨 위스키가 담긴 샷을 떨어뜨려 한번에 죽 마시는 일종의 기네스 폭탄주로, 그 고소함과 독함, 그리고 끝에 들어오는 베일리즈의 단맛 때문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이전 학교에 있었을 때 가로수길 베이비기네스에서 열심히 마셨더랬지. 한창 아이리시 펍이 유행하던 당시에는 번화가에 나가면 아이리시 카밤을 어디서든 마실 수 있었는데 최근은 또 아이리시 펍이 유행이 지났는지 쉽게 찾기 어려운게 바로 이 아이리시 카밤이다. 사실 딱히 어려운 칵테일은 아닌데, 이걸 또 집에서 말아먹기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노릇이고... 그러던 중 오늘 와이프와 밥을 먹고 카페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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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리버타운버거 (아메리칸 버거위크 2023)내돈내산맛집 2023. 6. 6. 12:06
미국육류수출협회에서 진행하는 아메리칸 버거위크 2023이 진행중이다. 2023 아메리칸 버거위크 – 아메리칸미트스토리 (americanmeat.co.kr) 프로모션 올해로 7년째 진행하는 아메리칸 버거위크! 다채로운 아메리칸 수제버거 브랜드 12곳이 모여 더욱 강력하고,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돌아왔어요! 뉴욕 브루클린,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더욱 americanmeat.co.kr 혜택을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행사점에서 포장, 식사 시 지정 메뉴 20% 할인, 배민1 주문 시 배달팁 2000원 할인, 매장 식사, 포장 주문 시 하인즈 케첩 선착순 증정 등이 있겠다. 늘 이런 행사는 서울의 힙한 장소들에서만 진행했었는데, 어쩐 일인지 문래동에서, 그것도 구석진 곳에 있는 리버타운버거에서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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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문래역 에이프떡볶이클럽 - 가오픈내돈내산맛집 2023. 6. 4. 11:10
이젠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될 듯하다. 사실 떡볶이는 그닥 선호하는 음식이 아니었다. 맵고, 달고, 짜고, 찐득거리고. 즉석떡볶이는 거기 한 술 더 떠서 번잡스럽고, 맵고, 심지어 조리하기에 따라서 맛까지 달라지다니. 근데 뭐, 이것도 다 과거의 일이지. 물론 지금도 엽기떡볶이처럼 기괴한 가격의 매운 떡볶이는 줘도 안먹지만서도, 그 외 다른 떡볶이들은 좋아하는 편이 되어서 와이프에게 먼저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가 되었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즉석떡볶이 파로, 어디든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입장에서 라면사리가 더욱 잘 어울리기 때문에 선호한다. 사족이 길었고, 퇴근길에 보니 문래역에서 예술촌 가는 길에 새로운 떡볶이집이 오픈하는 모양이었다. 에이프떡볶이클럽. 뭔가 힙한데? 보니 6월 1일부터 3일까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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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월화갈비내돈내산맛집 2023. 5. 8. 23:18
블로그... 그것은 계륵. 도대체가 꾸준히 할 수가 없으니 맛집블로거의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러다간 영원히 안쓸 것 같아서 간신히 찾아 쓰는 지난 달의 기록. 와이프는 돼지갈비를 좋아한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음식은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법칙에 따라 나는 돼지갈비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양념에 잰 고기는 매콤한 계통의 양념, 제육볶음류를 빼고는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솔직히 고기는 생고기를 구워서 소금 찍어먹는게 가장 맛있지 않나? 심지어 양념고기는 굽기도 어렵고 타기도 잘 타고. 어쨌거나 와이프 생일로 가족모임을 했기 때문에 음식은 돼지갈비로 결정. 문래동에 월화갈비가 생겼다기에 이 곳으로 결정했다. 일단 구워준다는 점에서 100점이야. 태울 일은 없겠군. 일단 뭐,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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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영등포구청역/문래역 팬팬내돈내산맛집 2022. 12. 8. 22:24
와이프와의 입맛 궁합은 사실 전혀 맞지 않는 편이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양식파, 느끼한 것을 잘 먹고, 음식을 다양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와이프는 굳이 따지자면 한식파, 매운것을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을 (내 기준에서) 지겹도록 먹는다. 식성이 뭐 대수냐 싶지만 식도락을 즐기는 나에게는 꽤나 중요한 문제여서, 사실 지금도 외식 메뉴를 정할 때면 잡음이 생기곤 한다. 연애 시절때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매운 음식, 특히 끈적하고 매운 음식을 정말 싫어한다. 게다가 국물이 흥건한 음식은 더더욱 싫다. 물에 빠진 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싫다. 그래서 닭도리탕, 찜닭, 아구찜 등은 사실 내 의지로 내 돈 주고 사먹을 일이 아예 없다. 떡볶이도 비슷한 카테고리의 음식으로, 떡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