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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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회기역/경희대 삼삼뼈국내돈내산맛집 2023. 8. 24. 09:10
어디선가 본 게시물에서, 감자탕이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많이 든 음식이라는 것을 보았다. 물론 나트륨과 지방, 칼로리도 높아서 문제였지만. 여하튼 감자탕은 그런걸 다 떠나서 맛있다. 그러면서도 먹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등뼈를 직접 시장에서 파는 가격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실 돼지 등뼈는 싸다. 귀찮은걸 어떻게든 넘긴다면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뼈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도 먹을 수 있는 것. 그래서 할머니는 여름이면 감자탕을 한 솥 끓여두시기도 했고, 신혼 초에도 한 번 배부르게 해먹은 적이 있다. 추가로 감자탕은 어디서나 맛있지만, 반대로 어디서도 엄청난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 이건 사실 한국식 탕류의 대부분이 가지고 잇는 문제이기도 한데, 어쨌거나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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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망원역 밍밍내돈내산맛집 2023. 8. 21. 11:30
대만 여행은 와이프와 결혼 전에 처음 가보았고, 와이프가 대만에서 중국어 어학연수를 하면서 좀 더 익숙해졌다. 대만을 처음 가던 당시에는 고수도, 취두부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고수도 다 빼고 먹고 (부야오 샹차이!) 취두부는 시도도 못했는데 이제는... 몇 번 대만을 가다 보니 대만 음식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친구들과도 여행을 가기도 했고. 크게 대만요리도 중국 음식에 속하겠지만 우육면, 소롱포 등으로 대표되는 대만 특유의 맛은 분명 있다. 망원역 근처에서 먹으러 다니다 발견한 대만 음식 전문점. 마침 음식을 작게 여러가지 파는 것 같아서 들어가 보게 되었다. 망원역 큰 길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골목, 1.5층에 위치. 가게 규모는 작다. 요리는 손바닥만한 접시에 작게 작게 나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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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망원시장 망원튀맥집내돈내산맛집 2023. 8. 17. 13:23
망원시장은 이것저것 먹을 것도 많고 접근성도 좋아서 종종 가게된다. 더구나 위치상 홍대, 합정과 가까워서 다른 곳과 연계해서 다니기도 좋고. 가장 가보고 싶었던 집이 이번에 소개하는 망원튀맥집인데,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들어갈 수 있었다. 이름답게 튀김, 떡볶이와 함께 여러 생맥주는 파는 집으로 취향이 맞는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집이다. 튀맥집이니 음료를 주문해야 안에서 먹고갈 수 있다. 맥주와 하이볼, 모둠튀김과 떡볶이를 주문. 이런 날 시원한 맥주 한 잔은 국룰이지. 평범한 맛이었지만 맥주가 질린다면 선택할만 하다. 큰 기대하지 않고 시킨 떡볶이였지만 의외로 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짧은 쌀떡에, 달달 매콤한 분식집 떡볶이 스타일로 어디 모난 맛 특별히 없이 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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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회기역 오앤디내돈내산맛집 2023. 7. 20. 22:56
좋은 공간을 따지기 시작하면 늙었다는 신호라던데, 나는 이미 늙었나보다. 여전히 맥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에는 밥먹고 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 공식적으로 점심을 나가 먹던 날, 식사하고 근처 카페를 찾으니 분위기가 사진부터 너무 좋은거라. 이 분위기다. 한적한 골목에 자리잡은 모던한 카페. 가게 로고도 이탤릭체 영어일 뿐인데 뭔가 힙하다. 카페 메뉴와 디저트를 취급하고 있었고, 저녁에는 위스키도 파는 듯. 커피를 시키고 자리를 잡았다. 정말 심플하고 깔끔하지 않은가? 동선도 혼자 영업하기에 아주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사장님 혼자서 커피 제조, 서빙까지 하고 있는 환경인데 창도 넓고 아주 쾌적했다. 시그니처 아인슈페어와 아이스 드립커피를 주문. 아이스 드립 커피는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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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종로5가역/효제동 효제루내돈내산맛집 2023. 7. 18. 23:08
태초에 합정에 플로리다 반점이 있었다. 부먹이니 볶먹이니하는 무의미한 논쟁을 넘어서 완벽에 가까운 형태의 볶먹 탕수육을 파는 곳이었다. 바삭하고,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코팅이 잘 된 탕수육...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고, 플로리다 반점은 사라졌다. 그렇게 그 바삭한 탕수육을 잊지 못해 여러 집을 떠돌던 그 날, 참 우연찮게도 같은 교무실 선생님에게 플로리다 반점 얘기를 하다 보니 부활했다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그런데 친구들과 가보려고 했더니 그것 참 운영시간이 얄궃다. 일요일은 휴무, 토요일도 점심까지만. 대체 직장인은 어떻게 가라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동료들과 가게 된 이야기다. 정문 사진은 없고,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거의 실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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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내돈내산맛집 2023. 7. 13. 21:06
버거는 늘 옳다. 사실 삼시세끼 버거를 먹으라면 아마도 며칠은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진도 대파를 이용한 맥도날드의 버거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건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파도 좋아하고, 심지어 크림 크로켓이라니. 그걸 또 버거로 만들어? 이건 놀랍지 않은가. 마침 혼자 저녁을 먹어야 하는 날이어서 여행 책을 한권 챙기고 바로 근처 맥도날드로 향했다. 요즘 맥도날드는 자리에 앉아잇으면 가져다주더라. 버거는 늘 세트가 기본이다. 콜라는 제로로 주문. 오 생각보다 소스가 꽤 많다. 파 냄새가 훅 끼쳐오고, 소스는 꽤 단 편. 크게 한 입. 일단 이름답게 파맛이 꽤 세게 난다. 그리고 소스는 정말 파 특유의 달고 매운 맛을 잘 재연한 듯. 다만 좀 더 뜨거운 상태로 받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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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약수역 금돼지식당 (미슐랭 맛집)내돈내산맛집 2023. 7. 10. 12:40
서울은 돼지고기 광풍. 모든 동네마다 특색있다는 삼겹살, 목살 집이 다 있다. 이젠 삼겹살도 더 이상 서민 음식이 아닌 것이, 그런 집들은 기본적으로 죄다 100그람에 10000~12000원은 하는 것이다. 물론 집에서 구워먹는 삼겹살보다 맛은 있지만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던 편. 그러한 돼지고기 광풍 속 가장 핫한 식당을 가장 핫했던 날 가게 되었다. 1시가 넘은 시간에야 도착했기 때문에 사실 얼마나 기다리겠냐는 속셈이 있었다. 월요일, 덥고 습한 오후인데 사람이 많을까? 하고 갔더니 확실히 들었던 것에 비해서는 적었던 편. 그럼에도 9팀이나 대기를 하고 있었고, 30분의 대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하면서 보니 뒤로 대기가 11팀으로 늘어나 있는 끔찍한 상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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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마포역 불끈 - 오픈 기념 런치 50%!내돈내산맛집 2023. 7. 5. 13:09
고등학교 친구들의 단톡방에 지난 주말 맛있어보이는 장어 덮밥 사진과 '7월 오픈기념 50%!'라는 정보가 올라왔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들 보양, 보신 이런거에 한참 관심이 있는데다가 유독 더운 날씨에, 더군다나 식도락을 즐기는 우리에게 이런 정보는 정말 참을 수 없는 것. 마침 시험기간이겠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에 괜찮아서, 그 날 시간이 괜찮은 친구와 런치메뉴를 먹으러 방문하였다. 마침 장마가 다시 시작된 어제의 일이다. 사실 50%나 세일을 한다기에 그냥 덮밥집인가 생각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뭐 정원까지 그럴싸하게 갖춰진 멋진 요릿집이 아닌가! 캬, 이런 감성 좋다 좋아. 마포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 걸리는 안쪽에 이렇게 고즈넉한, 푸른 광경이 있을 줄이야.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 장어를 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