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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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신도림역/도림동 볶다내돈내산맛집 2022. 12. 22. 00:13
신도림. 자우림이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를 하겠다고 했던 그 신도림. 1, 2호선이 교차하고 2호선 지선의 끝점이기도 한 그 신도림. 원래도 유동인구가 엄청나지만, 근래 (라고 하기에도 벌써 10년은 된듯) 디큐브시티가 들어서고, 인근의 상권이 커지면서 꽤나 그럴싸한 곳이 되었다. 예전부터 신도림을 알던 사람들은 그 황량하던 신도림을 생각하면 정말 상전벽해란 말이지. 물론 1호선이 지나가는 곳이 대부분 그렇지만, 지상을 지나는 1호선을 기준으로 경인로쪽은 보다 번화가로, 그 뒷편은 약간 배후지역처럼 되어 발전의 차이가 좀 있는 편이다. 양쪽 모두 나름의 맛집 골목이 형성되어 있으나 중국음식의 명가가 없던 것도 사실. 특히나 2번 출구, 테크노마트 앞쪽은 맛집골목임에도 불구하고 중식 전문점이 없다시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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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구로동/대림역 라꾸긴내돈내산맛집 2022. 12. 21. 23:31
이자까야의 미덕은 뭘까.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생맥주, 괜찮은 해산물 안주와 튀김 정도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대체로 비싼 식재료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 이자까야는 가격도 비싼 경우가 많기에 선뜻 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저렴하면서 괜찮은 이자까야가 있다? 그런 곳은 바로 지역의 축복이라 불리우며 핫플이 되고 말지. 대림역이 제일 가깝긴 하지만 대림역, 신도림역 모두 먼 곳, 구로동에 위치한 라꾸긴은 그야말로 구로동의 축복이라고 불릴만한 곳이다. 라꾸긴은 평일 저녁에 워크인으로 가기는 좀 빡셀 때도 많다. 이 날은 토요일로, 약속이 하나 깨지면서 급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지역의 특성상 차라리 주말이 좀 가기 편한 것 같기도. 물론 이 날도 손님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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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여의도 요츠바 - 3주년 기념 파티내돈내산맛집 2022. 12. 19. 14:05
내 칵테일 생활의 원류를 따지자면 요츠바가 단연 1등이다. 요츠바가 신도림에 있을 때부터, 여의도에 자리를 잡고 천호동에 그루바를 낼 때까지, 뭐 횟수로 따지면 그다지 자주는 아닐지언정 마음만은 늘 함께 한, 나름의 단골인 것. 이미 그루바를 소개한 이전의 포스트에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다. 그 동안 요츠바를 마음으로만 그리워하고 지내다가 3주년 기념 파티를 한다길래 다녀온 이야기이다. 이렇게 보면 별거 없다. 여의도는 업무지구기에 생각보다 바도 여기저기 많은데, 여기가 뭐 그리 특별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신도림에서는 지하에 있었는데, 여기는 나름 2층에 대로변을 보는 통창이라 생각보다 바깥을 내려다보는 기분도 쏠쏠하다. 일단 백바부터가 신뢰감이 뿜어져나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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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종암동 포르티시모(fortissimo) - 구 원카롱 (가오픈)내돈내산맛집 2022. 12. 13. 13:37
어쩌다 종암동에서 일한지도 벌써 7년차를 향해 달려간다. 서울 서남부권에 연고를 둔 나는 성북구, 종암동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채 반평생을 살았다. 그러다 처음으로 종암동을 온 것은 교생때였는데, 그 때 생각했다. 아, 여기는 내가 다닐 곳이 못되는구나! 지금도 집에서 door-to-door 1시간 15분이 걸리고, 그때는 개봉동에 살았으니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 도무지 출근할 곳이 아니라고 느낄 수 밖에. 그런데 여기를 6년을 꽉 채워 7년을 바라보며 출근하고 있다니. 세상 일은 모를 일이다. 여하간 내가 이 동네를 7년을 다니면서도 크게 정들지 못하는건, 사실 근처에 인프라가 정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근처에 지금 소개하려는 포르티시모, 구 원카롱도 있고 하지만 진짜 불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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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영등포역/타임스퀘어 최고야전국5대짬뽕내돈내산맛집 2022. 12. 12. 12:47
영등포역은 서울 서남부권 최대 상권 지역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영등포역의 롯데백화점, 건너편의 신세계 백화점도 모자라서 지역 쇼핑몰의 서열 정리를 다시 한 타임스퀘어까지 있으니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정말 좀 무시무시할 지경. 백화점 주차하려고 선 줄이 한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 것도 허다하다. 그런 한편, 타임스퀘어 건너편에는 오래된 유흥가가 남아 있고, 그렇기에 음식의 선택권도 넓은 편이다. 다만 그냥 한 끼 먹기에 애매한 면도 있어서 각 잡고 먹기에는 애매하고, 그렇지만 밥을 먹어야 할때도 애매한 상황이 의외로 발생하는 편이기도. 이번에 들린 최고야전국5대짬뽕도 원래는 가볍게 분식점을 가려다가 들어간 집이다. 정말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으로, 언뜻 좁아보이지만 안쪽으로 깊은 식당이며 안에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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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동묘앞역 동묘가라지내돈내산맛집 2022. 12. 11. 01:04
동묘앞. 1-6호선 환승역이자 사실 크게 갈 일 없었던 동네. 동묘는 관우를 모신 사당이지만 사실 이제는 동묘라고 하면 '동묘시장'이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내 근거지인 구로구, 영등포구와는 사실 서울을 가로질러 가는 먼 거리라서 일부러 마음먹지 않으면 놀러 가긴 먼 거리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직장이 서울 끝에 걸리면서 매일 동묘를 지나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세상에나. 그러면서도 막상 동묘는 나에게 환승역일 뿐이지 내릴 일은 잘 없는데, 어느 날 저녁, 야근할 일이 있어 와이프를 불러 동묘 근처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 최근에는 동묘도 문래동처럼 소규모 공장 골목 사이로 꽤나 힙한 가게들이 생기고 있는 모양이다. 그 중에서도 예전부터 좀 가보고 싶었던 '동묘가라지'를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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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영등포구청역/문래역 팬팬내돈내산맛집 2022. 12. 8. 22:24
와이프와의 입맛 궁합은 사실 전혀 맞지 않는 편이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양식파, 느끼한 것을 잘 먹고, 음식을 다양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와이프는 굳이 따지자면 한식파, 매운것을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을 (내 기준에서) 지겹도록 먹는다. 식성이 뭐 대수냐 싶지만 식도락을 즐기는 나에게는 꽤나 중요한 문제여서, 사실 지금도 외식 메뉴를 정할 때면 잡음이 생기곤 한다. 연애 시절때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매운 음식, 특히 끈적하고 매운 음식을 정말 싫어한다. 게다가 국물이 흥건한 음식은 더더욱 싫다. 물에 빠진 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싫다. 그래서 닭도리탕, 찜닭, 아구찜 등은 사실 내 의지로 내 돈 주고 사먹을 일이 아예 없다. 떡볶이도 비슷한 카테고리의 음식으로, 떡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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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느루집 - 재방문내돈내산맛집 2022. 12. 7. 21:36
이전에 리뷰한 바 있는 느루집. [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느루집 문래동은 크게 공장지대가 점차 국적불명의 맛집 골목으로 바뀌어가는 문래 예술촌과, 원래는 옷도 팔던, 일산의 라페스타를 꿈꾸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역시나 국적불명의 맛집 센터로 바뀌어 aeolian.tistory.com 닭갈비는 맛있게 먹었고 음식에 크게 불만 없었지만 서빙과 직원들의 태도에 '?'했던 집이었다. 동네 친구와 저녁 먹으려고 재방문. 뭐 음식은 맛있었으니까 최소한 음식으로 실망할 일 없는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운동하러 가는 길이라 지나가면서 몇번 봤지만 장사가 아~주 잘된다.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욕쟁이 할머니 집도 잘되는 마당이니 신기할건 없다만, 이렇게 인기가 많을 일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 느낌. 어쨌거나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