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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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홈플러스 당당치킨 후라이드 (feat.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우 에디션)내돈내산맛집 2022. 8. 10. 19:48
치킨 2만원 시대. 사실상 배달비까지 하고 사이드도 시키면 치킨 한 번 제대로 먹으려면 3만원이 들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물가가 올랐으니 치킨값도 오른다... 지만 조류독감이라고 치킨값 올려, 기름 부족하다고 치킨값 올려, 플랫폼 비용 올랐다고 치킨값 올려, 그렇다고 그런 제반 비용이 떨어진다고 치킨값이 떨어졌던 적은 본 적이 없으니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날카롭게 읽고 홈플러스에서 기존 치킨의 1/3 가격인 당당치킨을 당당하게 출시하여 꽤 인기를 끌고 있다는 요즘이다. 개인적으로는 식은 치킨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큰 관심이 없었으나 다니는 헬스장이 홈플러스 지하에 있어 운동하고 점심메뉴를 고민하다 한번 들러보니 있길래 이 참에 먹어보자고 집어보았다. 이 때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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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파주 뮌스터담내돈내산맛집 2022. 8. 7. 21:16
개인적으로는 카페를 즐기지 않았다. 맛집을 가도 공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딱히 하지도 않았었다. 공간이 좋고 평범한 음식과 험블한 공간에 맛있는 음식이라면 험블 할아버지라도 맛잇는 음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나 코로나를 지나고 나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점차 넓고 쾌적한 공간, 멋진 인테리어의 공간이 주는 그 나름의 '맛'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나 높은 층고와 통창, 그리고 쾌적한 테이블 거리까지 보장되는 곳이라면 더더욱이나 찾아다니며 즐기고 싶을 지경. 오늘 소개할 뮌스터담은 파주에 위치판 카페&레스토랑&펍으로 위에서 이야기한 내가 좋아하는 멋진 공간의 조건을 모두 갖춘 집이다. 건물의 위용은 멀리서 주차장으로 접근하면서부터 알 수 있다. 와, 크다, 생각하면 주차를 하면서는 ??? 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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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동, 멘 - 가오픈내돈내산맛집 2022. 8. 4. 18:00
문래동은 이미 말한 바 있듯 맛집인지 아닌지를 차치하더라도 요식업의 격전지이다. 소위 말하는 인더스트리얼 감성에 실제 인더스트리얼의 중심지였던 문래동만한 곳이 어디 있으랴. 수많은 음식점이 이전 공장이었던 장소에 들어서고, 또 그런 식당 옆에서 열심히 기계는 돌아가고 있다. 그러는 와중 또 신상 맛집이 들어섰다. 집 바로 앞, 동, 멘이 바로 그 집이다. 갑자기 공장들 사이에 묘한 기와-나무 인테리어가 들어서기에 처음에는 찻집인가 했지만... 간판답게 덮밥과 일본식 면을 주력으로 할 모양. 사실 공사 끝난지는 꽤 보이는데 오픈한건지를 몰라 지나치다가 들어가보니 영업은 하고 있고, 아직 정식 오픈은 아니라고. 나는 동야키토리를 주문하였다. 오, 모양이 꽤 그럴싸하다. 고기가 꽤 수북히 올라가있고, 직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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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느루집내돈내산맛집 2022. 8. 2. 23:25
문래동은 크게 공장지대가 점차 국적불명의 맛집 골목으로 바뀌어가는 문래 예술촌과, 원래는 옷도 팔던, 일산의 라페스타를 꿈꾸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역시나 국적불명의 맛집 센터로 바뀌어가는 로데오 왁, 문래공원 안쪽으로 회사원들이 주로 가는 곳으로 나뉜다. 지금이야 문래 예술촌이 핫해졌지만 각각 나름의 맛집이 있었던 것. 그리고 문래 예술촌이 커지니 자연스레 문래동 전체의 식도락 수준이 올라가는 모양새이다. 오늘 방문한 느루집은 로데오 왁에 있는 닭갈비 전문점. 최근 닭갈비의 대세는 철판 닭갈비가 아닌 숯불 닭갈비, 닭 구이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것도 부위를 세분화해서 숯불에 구워먹는 닭이 가장 큰 대세.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닭갈비는 역시 철판이라고 생각하는 편. 특히 여름에는 숯불에 굽는 건 도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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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바 준무내돈내산맛집 2022. 8. 1. 01:44
스시를 초밥왕으로 배웠듯, 칵테일은 만화 바텐더로 배웠다.(만화 바텐더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만화를 한참 보던건 중학교~대학교 시절, 대여점을 통해서였는데 금~일요일까지 만화를 잔뜩 빌려다 밤 늦게까지 동생과 읽던 것이 상당히 취미였더랬지. 나는 음식을 다루는 만화를 좋아해서 칵테일까지도 만화를 통해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이 만화는 지금도 짤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나름 바를 이곳저곳 돌아다니게 되었고, 마음이 맞는, 주량이 통하는 친구가 생긴 이후로 바 호핑을 하기도 할 정도였다. 지금은 단골 바가 있을 정도니 꽤 다녔다 싶기도 하고. 칵테일의 미덕은 허세... 는 당연하거니와, 한 잔 자체로 맛의 완결성이 있고 즐겁게 취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술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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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고려대역 우정초밥내돈내산맛집 2022. 7. 6. 15:52
아마 내 세대에게, 특히나 만화를 좋아했다면 초밥은 '미스터 초밥왕'으로 배운 음식일 것이다. 86년생인 나에게 어린 시절 회는 그렇게 익숙한 음식이 아니었고, 스시는 더더군다나 들어본적도 없는 음식이었다. 그런 나에게 초밥왕의 격렬한 리액션, 박수를 치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막 입에서 불꽃이 터지고 하는 것들은 너무나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체 저 음식이 뭐길래 저렇게 오만 오두방정을 떠는걸까. 그렇게 맛있나. 그러다 초밥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곳은 아마도 결혼식장의 뷔페. 지금도 그렇지만 어설픈 결혼식장 뷔페의 초밥은 차마 스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열화된 버전이어서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그 스시의 환상적인 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이야 돈도 벌고 나름 비싼 스시집도 가보고, 오마카세라는 것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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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문래동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내돈내산맛집 2022. 6. 20. 08:48
어느샌가 핫플이 되어버리고만 문래동. 문래동에 산 지 어언 5년차임에도 영 적응이 안된다. 사실 문래동은 철공소들이 모인 곳이었다가, 예술가들이 모였다가, 이제는 맛집들이 속속 찾아드는 상황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절차를 속속 밟고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그러나 그 문래동 구석구석에는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다.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도 그런 곳 중 하나이다. 메이커 운동이 워낙 열풍이라 이젠 학교에서도 메이커 교육을 하는 지경인데, 메이커스유니온스퀘어는 '메이커'가 무엇인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카페로, 카페치고는 드물게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거기에 독특하고 맛있는 음료, 너무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니 종종 찾게 되는 것이다. 시그니처 고양이 두마리. 두마리 다 나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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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 신수동 커츠내돈내산맛집 2022. 6. 17. 13:53
돈까스를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 이게 내 결론이다. 그냥 먹어도 맛난 돼지고기를 빵가루를 입혀 튀겼는데 그게 맛이 없을 수가 있나. 바야흐로 돈까스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사방에 유명 돈까스집들이 난립하는 요즘이다. 사실 돈까스는 분쇄육으로 만든 냉동 돈까스부터 호화로운 제주 흑돼지를 사용해 적절히 튀겨낸 일식 돈까스까지 다 좋아하는 나에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다 혼밥할 일이 생기면 근처의 돈까스 맛집을 찾아 가는 것이 나름의 취미인데, 광흥창역과 대흥역 모두에서 먼 신수동의 커츠를 방문하였다. 6월 16일 현 시점에서 네이버 별점 4.92를 달리는 후덜덜한 맛집이라서,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네이버 별점이 저런가 궁금하기도 했고. 나는 특로스에 히레카츠를 추가했다. 좌석은 전원 1자형 ..